▲ 제14회 일월문화제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

   
▲ 2019년 열린 제13회 일월문화제 중 일월신제. /포항문화재단 제공

   
▲ 2019년 열린 제13회 일월문화제 공연 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14회 일월문화제…27일 개막
내달 18일까지 각처에서 행사
포항 12경 창작 가곡 등 진행
지역화합·번영 기원 축제 기대


포항시를 대표하는 지역문화제인 제14회 일월문화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과 해도도시숲을 비롯한 각처에서 개최한다.

이번 일월문화제는 일월정신의 계승 및 현대적 의미와 가치를 되짚어 보고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축제로 마련된다.

또한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연오랑 세오녀 설화 속 세오녀의 비단으로 잃어버린 빛을 되찾은 것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일상 회복과 삶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 중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공연, 전시, 학술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30일 오후 5시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은 고취대의 연주와 무형문화재 이수자의 연오랑 세오녀 스토리 주제공연 및 포항 12경에 대한 창작 가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소공연장에서는 10월 18일 ‘동해안별신굿과 P-Culture의 전략’ 등 학술행사를 비롯해 생텍쥐페리 원작 ‘어린왕자’를 포항 사투리 버전으로 각색한 낭독극 ‘애린왕자’가 10월 4일 오후 3시에 선보인다.

이번 일월문화제의 주제공연으로는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주제로 한 창작 한국무용극 ‘썬앤문 – 해와 달의 이야기’가 10월 9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석고마임 연오랑 세오녀’는 10월 2일과 3일 양일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시민과 만나게 된다.

27일부터 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는 포항의 무형문화재이수자 중 서각, 궁시, 자수, 침선 명인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일월 명인열전’, 30일부터 해도도시숲에서 세오녀의 비단을 모티브로 한 조각보 잇기 설치형 공공미술 프로젝트 ‘일월의 빛-ONE HEART PROJECT 展’과 일월신화의 빛을 주제로 한 ‘일월 빛의 정원’, 죽도시장 속 시민들의 일상을 그려낸 문인화 전시 ‘일월 숲 갤러리’가 마련된다.

잊혀진 세오녀의 일월안을 되찾는 주제로 회화와 조각, 퍼포먼스로 구성된 ‘세오녀의 일월안 展’도 10월 6일부터 포항시립중앙아트홀과 도구해수욕장에서 선보인다.

1983년부터 진행된 일월문화제 대표 프로그램 ‘연오랑 세오녀 부부 선발대회’는 29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 위치한 일월사당에서 봉행되는 ‘일월신제’는 10월 1일 오전 10시에 거행된다.

그 외 지역 내 예술단체의 각종 공연 및 전시도 문화예술회관,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시내 중앙아트센터 등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일월문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된다.

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희망과 화합, 번영을 기원하고 포항의 정체성과 미래의 비전이 어우러지는 일월문화제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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