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現 시장체제 유지 vs 야당 국민의힘 지난 선거 설욕전 예고… 정당별 후보들 녹록치 않은 경쟁구도로 과열·혼탁 선거전 우려도

▲ 구미시장 후보
내년 6월 1일 제8대 구미시장 선거를 7개월 정도 앞두고 구미지역에는 벌써 선거 바람이 거세다.

보수 텃밭인 구미에서 지난 2018년 지방 선거와 달리 진보 보다 보수의 색채가 강한 구미지역에 이변이 없는 한 야당 후보자가 당선 기대감 속에 대부분 출마예상자는 국민의힘 공천에 목을 매고 있다.

현재 여당 시장인 장세용 시장 외 11명의 야당 인사들은 자·타로 구미시장 선거에 참여 의사를 밝혀 내년 6월 실시될 제8대 지방선거전 후보자들의 행보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는 △장세용 현 구미시장과 △김봉재 민주당 지역위원장 △김현권 전 민주당 의원 등 3명이 거론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 예상자는 11명이나 되면서 구미시장 출마예상자는 총 14명이 거론 된다.

국민의 힘 출마예상자는 △이양호 전 농진청장△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김장호 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김영택 경북도 정무 실장△김석호 구미산업 수출진흥협회 회장△김봉교 전 경북도 부의장△이태식 전 도의원△ 유능종 변호사△백승주, 장석춘 전 국회의원과 김재근 에이지씨 화인테크노 한국 대표이사 등 총 11명으로 국민의힘 정당공천을 놓고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 더불어민주당 3명

민주당 장세용(68) 시장이 재선 도전에 이어 제7대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봉재(62)민주당 구미갑 지역위원장과 김현권(57) 전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도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장세용 현 시장은 초선임에도 불구 구미경제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등 기업 유치와 신공항 수혜지역 대비 구미지역 대형 투자협약도 체결해 구미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민의 힘측에선 이번 선거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 국민의 힘 11명

△이양호(61) 전 마사회장은 2018년 제7대 구미시장 선거에서 3861표 차로 현 장세용 시장에 석패해 여타후보 보다 재도전 채비에 일찍 뛰어들어 지난 2월 25일 구미 봉곡동에 구미경제연구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또한, 각종 강연회나 크고 작은 행사와 구미대, 경운대, 금오공대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부 활동에 전념해 자신 얼굴 알리기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김석호(62)구미산업 수출진흥협회 회장은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 힘 전신) 구미시장 후보 경선 과정이 밀실야합으로 불공정한 공천이었다고 지적 한뒤 이후 정치를 떠났지만 추락한 구미경제 회복을 위해 다시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장호(52) 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지역 현안에 밝은 지방행정의 전문가로 풍부한 중앙부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실장은 경북도 차원의 각종행사와 구미대,경운대,대경 신공항 관련 세미나 참석등으로 구미 지역민들께 가까이 다가가 여타 후보들 보다 젊음을 무기로 청,장년층 등 만남에 주력하고 있다.

△ 김재상(64) 구미시 의회 의장도 그간 구미시 의원 3선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구미시장 출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김의장은 쇠락하는 구미공단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등 구미산단의 옛 영화를 되찾는데 온힘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김영택 (58) 경북도 정무 실장은 도의원, 경북도 정무 실장 등을 통해 쌓은 인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차기 구미시장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석춘(64), 백승주 (60) 전 국회의원 등도 지역 국회의원 의정활동을 계기로 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김봉교(64) 전 경북도의원도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원서를 제출해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태식(60) 전 도의원과 유능종(56세) 변호사도 시장 출마대열에 뛰어들었고 그간 출마가 유력시 됐던 윤창욱 경북 도의원은 건강상 이유로 최근 출마를 포기했다.

이처럼 보수 텃밭 구미시에 여당 3명, 야당 11명 등 총 14명의 후보들이 구미시장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구미시 유권자들도 차기 시장 선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방 선거는 정당별 후보 공천과정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자칫 과열· 혼탁선거전 양상이 될 우려도 벌써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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