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입학 박종성 씨
파크골프 교육용 유튜브 제작







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강한 삶, 행복한 참살이를 이끄는 만학도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신설된 영진전문대학교 스포츠경영과(경영회계서비스계열)에 입학한 박종성(77) 씨다.

박 씨는 “파크골프가 노인스포츠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스포츠 종목이다. 손자와 아들, 할아버지 3대가 함께 파크골프를 즐기는 모습,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문화를 정착시키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영진전문대에 스포츠경영과 개설과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고 대학 강의실에서 답을 찾아보자고 도전장을 냈다"고 밝혔다.

박 씨는 파크골프 대중화에 나선 전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열정이 대단하다.

그는 평생을 스포츠매니아로 살아왔다.

고교, 대학에서 배구 선수로 활약했고, 그 실력은 군 복무 시절, 사령부 대표로까지 이어졌다.

단신이란 이유로 선수 생활을 접은 그는 60대까지 골프를 쳤고, 지난 2011년 파크골프에 입문해 올해로 11년째 즐기고 있다.

대구시파크골프협회 대회위원장, 파크골프 저변화를 위한 2천여 명 교육, 파크골프 교육용 유튜브 제작 회원제 운용으로 국내·외서 34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대구 3공단에 있는 ㈜썬파크 스포츠연구소 소장으로 파크골프용품 제조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요즘 일과에 대해서 그는 “3~4월은 전국 파크골프장의 잔디 생육 기간으로 휴장하고 있는 관계로 동호인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데 우리 연구소가 전천후 미니 파크골프장을 매천교 다리 밑에 9홀을 설치했다"며 "많은 동호인과 함께 운동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파크골프는 시니어세대가 체력적인 부담과 신체적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스포츠,노화 방지, 건강과 스트레스 대응력 향상, 수면 질 향상, 우울증 상태 감소, 피로 해소, 규칙적인 식사 등 장점이 많은 생활 스포츠로 꼽히고 있다.

한편 신설학과 1기생인 동기들은 박 씨를 학과 대표로 뽑았고, ‘회장님’으로 불러주는 등 돈독한 동기애도 자랑했다.

대학 생활과 파크골프 예찬론을 강조한 박 씨는 “영진전문대 제1기 스포츠경영과 전통을 세워 향후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멋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며 “방학 때 캠핑, 파크골프 전국투어, 단체여행 등도 좋을 것 같다”면서 대학 생활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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