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사 “6.25극복 도운 형제국에 도움의 손길 요청”


현대건설과 SK건설이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과 함께 지진피해를 입은 에콰도르를 돕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해당건설사와 에콰도르 대사관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지진 피해현황에 대한 정보전달 및 에콰도르 성금모금 운동에 대한 동참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은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주한 에콰도르 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지진피해를 입은 에콰도르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에콰도르는 △사망 587명 △실종 155명 △부상 8340명 등의 인명 피해와 2만5376명의 이재민의 이재민과 2000개 이상의 건물, 특히 학교가 281개나 붕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K건설은 2009년에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해 지금도 공사를 진행중이며 현대건설은 아직 에콰도르에 사업장이 없지만 총 사업비 100억달러 규모의 퍼시픽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건설 관계자는 에스메랄다스 현장에 생수와 참치캔 등 구호물품을 마련해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만타 지역 등을 직접 방문,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스카 대사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 정부가 7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고 서울과 부산시청은 재건을 돕기로 했다"며 "6.25 극복을 도운 형제국 에콰도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한국 국민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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