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엑소 안무는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다.

국내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엑소는 ‘대세 아이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의 인기 비결은 빛나는 외모를 먼저 꼽지만, 세련되고 화려하게 구성된 퍼포먼스 역시 빠뜨릴 수가 없다.

엑소는 ‘늑대와 미녀’(작사∙작곡 Kenzie)에서 특이한 안무를 선보여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발표한 ‘으르렁’(작사 서지음, 작곡 신혁)의 뮤직비디오가 1억뷰를 돌파하며 그들의 퍼포먼스는 또 한 번 화제에 올랐다.

엑소를 대세 아이돌로 만들어준 안무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 늑대와 미녀 - 난이도 ★★★★

전주부분의 나무 퍼포먼스가 ‘늑대와 미녀’(작사∙작곡 Kenzie) 안무의 핵심이다. 12명의 멤버 손이 바람에 흔들리는듯한 나뭇가지 모양을 정교하게 표현했다. 본격적으로 음악이 시작될 때는 마치 늑대가 땅을 긁는 듯한 모양을 표현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늑대를 연상시키는 멤버들의 몸짓과 나무, 동굴을 묘사한 안무는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으르렁 - 난이도 ★★★★

‘으르렁’ 안무 특징은 세련된 역동성이다. 안무가 일정한 박자에 맞춰 빠르게 혹은 느리게 진행되며 지루할 새 없이 전개된다. 더불어 정면에서 촬영하는 기존 카메라 연출기법과 달리 멤버들의 동작과 시선에 따라 자유자재로 카메라를 움직이는 ‘카메라 퍼포먼스’는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요소다.

>>몬스터 - 난이도 ★★★★★

‘몬스터’(작사 Kenzie, 딥플로우, 작곡 Kenzie, LDN Noise)에서 엑소는 지금껏 선보인 짐승 퍼포먼스’의 절정을 표현한다. 몬스터 곡에 맞춰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를 선보인 것. 전주부터 그들은 강렬한 눈빛과 괴물을 연상시키는 거친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금까지의 곡과 달리 한층 빠른 박자에 맞춰 현란하게 움직이는 다리는 신선한 충격을 준다. 더불어 앞서 선보인 ‘칼군무’와 달리 무질서한 듯한 퍼포먼스는 곡 주제인 괴물을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LOTTO - 난이도 ★★★★

엑소의 ‘LOTTO’(작사 제이큐, 서림, 조윤경, 김민지, 작곡 LDN Noise, Adrian Mckinnon, Rodnae `Chikk` Bell)는 ‘으르렁’처럼 그루브를 강조한 안무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군무에 초점을 맞춘 ‘으르렁’과 달리 군무에 멤버별 개성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개별 파트에서 멤버들은 손짓과 눈빛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더불어 엑소는 ‘칼군무’ 대표 아이돌답게 격한 춤을 추면서도 무대 대형에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다. 자유자재로 대형을 변경하며 자연스럽게 파트를 이어가는 것이 ‘LOTTO’의 매력 포인트다.

>>굽네 볼케이노 - 난이도 ★★

엑소는 광고에서조차 그들의 최대 장점인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굽네치킨의 굽네 볼케이노 CF에서 그들은 매운맛을 화산에 비유한 안무로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뽐냈다. 그들은 한정된 CF 화면 내에서 대열 변형과 카메라기법 없이 오로지 손동작과 표정만을 이용해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를 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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