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재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포항 형산강이 이번에는 대규모 쓰레기가 유입될 우려를 낳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사진은 칠성천 쓰레기 더미 현장>

포항 형산강 인근 하천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포항시의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22일 포항시 남구 섬안다리 진입로인 칠성천. 이날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이 하천 입구가 온통 쓰레기로 뒤덮였다.

칠성천 현장을 방문한 포항시 관계자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가끔 이 같은 일이 일어난다”며 “금일 중으로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치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시가 밤 늦도록 쓰레기를 수거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아마도 형산강으로 이 쓰레기 더미가 유입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비아냥을 쏟아내고 있다.

주민들은 이 쓰레기가 유속이 빠른 형산강으로 유입될 경우 수거가 힘들어 포항시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이번 쓰레기가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 16호 태풍 마라카스의 영향으로 경주방면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