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 '신데렐라'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다음달 12~13일 뮤발레컴퍼니와 디오오케스트라가 하나의 무대에서 선보일 발레 ‘신데렐라’를 공연한다.

샤를 페로의 프랑스 동화 ‘신데렐라’가 원작인 이 공연은 새엄마와 언니들의 구박을 받던 신데렐라가 요정의 도움을 받아 참석한 궁정무도회에서 왕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에 유리구두 한 짝을 남긴 채 사라졌다가 이후 구두의 주인을 찾아다니던 왕자와 다시 만나 해피엔딩을 이룬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아는 바로 그 줄거리를 갖고 있다.

이 이야기를 토대로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음악 위에 뮤발레컴퍼니 예술감독이자 영남대학교 무용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우혜영이 안무와 연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이원국이 제작에 참여해 ‘드라마틱 발레 - 신데렐라’를 선보이게 된다.

특히 황원구가 지휘봉을 잡은 디오오케스트라가 가세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더하게 됐다.

우혜영 교수는 “특별히 볼거리가 풍성한 무대가 될 것이다. 춤과 마임, 의상과 조명, 무대미술의 환상적인 조화를 기대하셔도 좋다”며 안무의도를 소개했다.

특히 2막1장의 무도회장면을 표현하는 데 있어 고전발레의 테크닉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집중했으며, 무엇보다 신데렐라와 왕자가 무도회에서 만나 추는 파드되(2인무)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신데렐라 역은 슈트가르트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등에서 활동한 이산하, 왕자역은 우즈베키스탄 국립발레단 주역 출신의 백무라토브 살라마트가 맡았으며 조희경, 정경표, 서태용, 이지희, 윤병훈, 정지윤 등이 함께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유럽의 정통 오페라하우스에 있어서 발레의 비중이 대단히 큰 만큼 대구오페라하우스도 한국발레가 성장하고 관객과 함께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2016 대구문화재단 기초예술진흥사업’으로 선정, 지원을 통해 진행하게 됐으며,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1+1 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혼자보다 두 사람이, 두 사람보다 네 사람이 함께할 때 부담은 절반으로, 기쁨은 두 배로 커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053-666-6024)예매가 가능하다. 가격은 VIP석 4만 원,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는 50%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아이조아카드와 산모수첩소지자에게는 20% 특별할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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