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수 중부본부장

삼인성호(三人成虎)란 ‘세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하면 없던 호랑이도 있게 된다’는 것으로 즉 아무리 터무니 없는 말도 여러 사람이 같은 말을 하면 믿게 된다는 뜻이다.
전국 시대 위(魏)나라 방총이 태자와 함께 조나라 한단 인질로 가면서 혜왕께 물었다. “어떤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하면 믿겠냐고 하니 누가믿냐”고 말했다.“그럼 두 사람이 같은 말을 하면 믿겠느냐고 하니,“반신반의 하겠지”라고 대답 하자 “그럼 세 사람이 와서 똑같은 말을 한다면 난 그 말을 믿을 것 같다.” 고 대답했다.

이처럼 거짓말도 세 사람이 똑 같이 반복하면 없던 호랑이도 생긴다고 했다.
지금 최순실사건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미확인된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때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해 정모 씨와 밀회 등 근거없는 괴담이 사실인냥 포장돼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처음에는 정모 씨와 밀회설, 그 다음은 굿판과 프로포폴설, 그리고 나중에는 성형 시술설로 인해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의 의혹을 제기한다.

특히, 대통령의 7시간 밀회설은 소설치고는 정말 너무 한심한 싸구려 소설 같다.
박 대통령 나이가 몇인가? 64살이면 환갑도 한창 지난 할머니다. 일반인도 그 나이에는 사랑이란 감정도 뒷전인데 하물며 국가원수가 대낮부터 사랑놀음을 하겠는가?

또한, 모든 의혹을 풀어줄 테블릿 PC도 국민들은 아직도 문제의 PC가 최순실 것인지 아닌지 모르는 상태다.
검찰과 일부 증인은 최순실 거라고 했지만, 최순실은 일관되게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사실 여부는 알수없으나 보도에 따르면 심복들도 모두 박대통령 물귀신 작전모드로 돌아선것 같다.

이런 상황으로 일부 언론은 명백한 증거도 없는데 사실 인냥 보도해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해 죄인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 형법은 피의자도 무죄추정 원칙에 의해 기사를 쓸대도 실명이 아닌 A씨 등을 쓴다. 이는 혐의가 없을시 향후 언론도 명예훼손 등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짜 기사로 재미를 본 사람은 트럼프다.

당시 페이스북에는 “힐러리의 이메일을 수사한 연방수사국 요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덴버 가디언이란 매체의 기사가 올라와 분당 100회나 공유하며 엄청나게 퍼져나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끼쳤지만 결국 가짜였다. 그런 매체도 없었고, 그런 사실도 없다는 게 대선 종료 이후에 들통났다.

교황의 트럼프에 대한 지지 선언 뉴스도 가짜였다. 그러나 언론을 맹신하는 독자들은 사실이 아닌 가짜인데도 그대로 믿게 된다. 이유는 사실확인을 할 수 없던 상태에서 방송이나 신문 뉴스는 무조건 진실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뉴스는 과장과 왜곡, 거짓 보도라는 용어가 따라다녀 뉴스도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 까지가 가짜인지 분간해야 한다.
앞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갖가지 의혹은 검찰수사와 특검으로 밝혀지겠지만, 만약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양 포장해 국민들을 현혹 했다면 해당 언론은 법적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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