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 수필가

품격의 사전적 뜻은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를 말한다. 품격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의 사회적 인정이며 그 가치가 높고 빼어난 것을 일컫는다. 창조의 꿈으로 넘쳐나는 포항시의 품격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는 대한민국 2016년 정부시책 평가에서 복지, 농업, 경제, 행정 등 모두 다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되어 상을 받았다. 포항시가 영예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공공부문은 우리나라 최고라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포항이라는 도시의 품격이 높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보여준 증거이며 부인할 수 없는 흔적이다.

더불어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역발전․성장기여 인정과 동방성장경영 대상인 대한민국 `CEO 리더쉽 대상`을 수상하여 포항시의 품격이 더 높아져 시민 모두는 뿌듯한 자긍심과 함께 포항시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

올해 포항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도 지방정부의 성장동력을 여는 창조적 혁신과 열린 행정으로 많은 성과를 올렸다. 창조혁신 센터를 활용한 기업의 가치제고는 물론 울산, 포항, 경주의 해오름 동맹을 주도하고 그린웨이를 길을 여는 등 기업과 사회를 아우르는 시민의 공감을 얻는 시책들이 창조의 씨앗이 되어 그 가치가 빛을 발하고 신바람을 일으켜 도시의 품격이 더 높아진 것이다.

일찍이 황량한 모래 벌에 빛나는 제철보국의 등불을 밝혀 조국의 어둠을 걷어 내었던 포항은 또 다시 꺼져가는 나라의 위태한 벼랑에서 창조의 등불을 밝혀들고 대한민국의 밝은 희망의 빛이 되어야 한다. 마음에 두려움이 없고 생각에는 비겁이 없으며 진실과 겸손의 말에 귀 기울이며, 참으로 위대한 힘은 소박함과 사소한 진심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지성의 맑은 흐름과 무한한 상상력이 창조의 물줄기가 되고 끝없는 완성을 향해 우리는 무소의 뿔이 되어 거침없이 나아가야 한다. 일말의 주저함이나 망설임은 금물이다. 더 큰 꿈과 가치, 더 위대한 이상과 목적을 가슴에 담고 뜨거운 열정으로 뚜벅뚜벅 가야한다.

포항의 품격, 그 도시의 품위를 높이는 것은 시민이다. 공무원과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공익적 서비스를 높이고 시민들은 사회적 서비스인 규범과 질서를 지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품격을 높이는 나눔과 배려, 봉사와 사랑, 겸손과 겸허의 의미에 귀 기울이며 더 성숙된 자아를 실현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벌써 세모다. 격동과 격랑의 한해가 가고 있다. 세찬 겨울바람 속에서도 꽃은 핀다. 꽃 도 흔들리고 젖으며 피 듯이 세상도 인생도 부딪히고 깨어지며 아프고 쓰리면서 성숙하고 익어간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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