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정책과 ‘11만 영천인구 달성’ 캠페인. 영천시 제공

   
▲ 영천시 복지정책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영천시 제공

   
▲ 환경실천연합 정광원 부회장, '북안면 행복금고' 기탁. 영천시 제공

   
▲ 2022년 민·관 협력 사례관리팀 '버팀목' 간담회 사진. 영천시 제공

내년 2월까지 위기가구 돌봄
상시 신고체계 구축 캠페인 전개
저소득계층 1개월간 반찬 전달
따숨쿠폰·행복금고 사업 지원



영천시는 정부나 이웃의 도움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내년 2월 말까지 집중 발굴·지원한다.

매서운 한파가 예상되는 2022년 동절기 대비, 시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이장 등 민·관이 협력해 의료·주거위기가구, 주 소득자가 사망한 가구, 일자리를 잃었거나 빚이나 신용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 등을 적극 발굴해 공적 지원부터 민간자원 연계까지 맞춤형 복지 지원으로, 지역에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복지사각지대 상시 신고체계 구축을 위한 홍보 캠페인 전개
복지사각지대 어려운 이웃이 있을 경우 언제 어디서나 상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읍·면·동별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를 지정·운영한다. 또한,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날을 운영해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신고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한다.

중점 발굴대상은 △연락두절 △공과금 체납, 소득감소·실직, 휴·폐업 등 생계곤란 가구 △여관, 찜질방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가구 △혼자 사는 돌봄이 필요한 가구 △중대한 질병, 장애 등 건강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가구이다.

발굴된 복지사각지대 가구에 대해서는 긴급복지지원, 기초생활보장지원, 통합사례관리 등 공적급여를 실시하고, 제도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행복금고 및 행복나눔 지원사업 등 민간기관 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 복지사각지대 상시 신고채널인 영천희망톡 채널도 함께 운영해 인적안전망 등을 활용해 적극 가입토록 홍보함과 동시에 위기가구 발견 시 즉시 신고토록 했다.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복나눔 지원사업’ 추진
연말연시 희망2022 나눔 캠페인으로 모금된 성금 중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성금 1억8000만 원을 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복나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00%(4인 가구, 512만1000원) 이하의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가구이다.

지원내용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위기가정에 생계·의료·주거환경개선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결식우려가 있는 저소득계층 320가구에 주 1회 1개월간 밑반찬을 전달하며 안위를 살핀다.

또한, 치아가 없거나 부실해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만 65세 이하 저소득계층 중 틀니가 필요한 대상자에게 틀니 시술비를 지원한다.

◇복지사각지대 제로를 위한 위기가구 기획 발굴 실시
가족 해체, 지역 사회와의 단절에 따른 고립문제 및 고독사를 예방키 위해 위기징후 정보를 통한 1인 중·장년 위기가구 1078세대를 조사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건강 및 안부를 확인한다.

상담 중 희망하는 가구에는 영천살피미 앱을 설치해 지정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이 없는 응급상황 발생 시 등록한 보호자에게 구호문자가 자동 전송되는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또, 임대주택, 쪽방, 고시원, 여관, 모텔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가구 중 단전, 단수, 단가스, 전기료·임차료 체납, 월세취약가구, 화재피해 가구 등 위기징후 정보가 있는 2122세대를 조사해 대상자의 생활 실태와 욕구를 파악하고 긴급복지 지원이나 주거급여 등 이용 가능한 자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민관협력을 통한 자원발굴 및 연계 강화
지난달 12일 복지사각지대 발굴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 민·관 사례관리 담당자 50명에게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에 관한 담당자의 역할에 대해 전문강사를 초빙해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다가올 동절기로 어려움을 겪을 위기가구에 대해 접근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 위기가구 발생시 민·관이 함께 해결방안을 찾고 중복지원을 방지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토록 했다.

◇우리동네 이웃사촌과 함께하는 ‘따숨쿠폰 사업’ 지원
‘따숨쿠폰 사업’은 동네 주민이 주체가 돼 직접 참여 가게를 모집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 ‘이웃이 이웃을 도와주는’ 주민 중심의 복지공동체 만들기에 한발 앞장 선 복지정책이다.

이 사업은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돼 홍보 활동을 펼치고 신청을 받으며, 현재 지역 내 음식점, 이·미용, 목욕탕 등 생활밀착형 따숨가게 150개소에서 매월 무상이용 쿠폰을 발행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따숨가게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따숨꾸러미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마을복지재원 스스로 더하기 ‘함께모아 행복금고 사업’ 지원
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하는 민·관 협력 사업인 ‘함께모아 행복금고 사업’은 복지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스스로 복지재원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읍·면·동에서 자체 모금한 8000만 원의 성금으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 있다. 시는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지원 계획을 수립해 사전에 위기 악화를 예방하고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취약계층에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최기문 시장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홍보를 통해 내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소외된 이웃 없는 따뜻한 시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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