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홈페이지 사과문 게시
“검찰 압수수색·금융위 조사
과거 거래의혹 수사 연장선
내부자거래 모니터링 강화
경영활동 투명하게 공개할 것”




에코프로 관계사 해파랑우리가 포항시 남구에 대규모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과 관련, 포항 환경단체의 반발(본지 3월7일 보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에코프로가 불공정 주식거래 악재를 만났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검찰과 금융당국의 에코프로 전현직 임직원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에코프로가 19일 인터넷홈페이지에 이와 관련된 ‘사과의 글’을 올렸다.

‘불공정거래 의혹 관련 보도에 대하여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공지글에서 에코프로는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되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에코프로는 “이미 지난 2020년 및 2021년 회사의 주요공시 사항과 관련하여 임직원의 주식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이번 금융위원회의 조사는 그 연장선상의 조사로 이해하고 있다”며 “현재 구체적인 결과를 통보 받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또 “당시 사건을 계기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주식거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자거래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어 운영하는 등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강화 했다”고 했다.

에코프로는 “올 해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에정이며 이에 따라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회사의 경영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020~2021년 불공정 주식거래와 관련해 당시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0월 서울남부지원에서 열린 1심에서 최대 집행유예 5년과 벌금 35억원을 선고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에코프로 관계사들의 주가는 수년 사이 이차전지 산업의 호조와 장밋빛 전망으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고 에코프로의 경우 지난 2013년 3600원대에서 올들어 최고 47만원을 넘기도 했다.

에코프로는 청주에 지주사를 두고 있지만 포항지역에서 이차전지 관련 소재산업 관련 공장들이 집적된 ‘에코프로 캠퍼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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