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15일 개교 100주년 기념식‧기념미사
역사와 전통 상징하는 기념관·기념광장 조성
대구가톨릭대가 15일 효성캠퍼스(경산시 하양읍) 대강당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미사와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기념식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대구가톨릭대 이사장), 홍철 총장, 김계남 총동창회장,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학생‧교직원‧동문‧외부 인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해 대구가톨릭대의 개교 100주년을 축하하고,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조환길 대주교에게 보낸 개교 100주년 축하메시지가 전달될 예정이라 화제다. 또한 기념식에 앞서 기념미사가 집전되며, 동시에 100주년 기념관과 기념광장 축복식도 진행된다.
취‧창업센터 1층에 조성된 100주년 기념관은 설계부터 제작까지 대학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100주년의 정신을 계승‧발전하고 있으며, 전국 대학 최초로 디지털기념관으로 만들어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했다.
캠퍼스 존, 한세기 존, 디지털아트 존, 100년의 시간 존, 2014 존 등 각각의 존에서 주제에 맞는 다양한 영상자료를 볼 수 있다. 현재 대학의 비전과 정책을 비롯해, 100년 역사와 함께한 인물, 아름다운 캠퍼스 전경, 학생들의 활기찬 모습 등이 펼쳐진다.
또 100년 역사의 주요 사건들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방문객이 직접 선택해서 열람할 수 있는 디지털 역사책과, 방문객 사진을 현장에서 인식해 모니터에 바로 노출하는 대가대인 존은 눈길을 끈다.
대강당 앞 2만2천㎡에 조성된 100주년 기념광장은 ‘100년 대학’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철재와 석재로 만든 100주년 기념조형물, 석재로 만든 기념 문주(門柱),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1914년 영남지역 최초로 신학문을 받아들인 성유스티노 신학교의 개교와 1945년 일제에 의한 강제 폐교, 1952년 개교해 여성 고등교육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했던 효성여대, 1982년 개교한 선목신학대(1985년 대구가톨릭대로 교명 변경)와 효성여대가 1994년 발전적 통합으로 탄생한 대구효성가톨릭대, 2000년 대구가톨릭대로의 교명 변경을 거치며 지금까지 8만7천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