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초등학생 대상 청소년 의회교실 열어
경주 월성초등생 70명 대상, 본회의장에서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학습
경북도의회는 제1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이어 지난 18일 본회의장에서 ‘2014년 제2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열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청소년들이 직접 의회를 방문해 선거와 토론, 표결 등을 통해 지방의회와 의원의 역할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방자치의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지방자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민주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나아가 21세기 차세대 지도자의 역량을 배양키 위한 제10대 도의회의 중점 시책사업이다.
이날 의회교실에는 경주시 월성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70명과 지도교사 4명, 기획경제위원회 배진석 도의원과 이태암 의회사무처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참석 학생들은 민주적 절차에 따른 의장 선거를 하고, ‘만화채널 야간 방영 제한에 대한 조례안’ ‘교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과 ‘청소년 위치추적 시스템 의무화 결의안’ ‘인터넷 중독 방지를 위한 건의안’을 찬반․토론을 거쳐 의결해 실제 의정활동과 같이 체험했다. 또 ‘초등학교 쉬는 시간을 연장합시다’ 등 4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소 하고 싶었던 얘기를 당차게 발표했다.
이후, 경북도청 독도홍보관을 방문해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과 경북도의 독도수호의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참여 학생들은 “우리 스스로의 문제에 참여해 토론하고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가졌다”며 “나와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참석한 배진석 도의원(경주)은 “이번 청소년 의회교실을 통해 청소년의 의견이 주장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청소년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민주적 절차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대진 경북도의회의장은 “청소년들에게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과 글로벌 리더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경북도의회는 계속해서 청소년 의회교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