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 의원, 네이버실검 기준 정비해야

완벽한 어뷰징 행위에도 네이버는 수수방관

2019-08-28     조영준 기자
▲ 김규환 의원. /자유한국당 제공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대구동구을 당협위원장)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순위 선정은 신뢰성 있는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선정 되고 인위적인 조정이나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네이버는 실시간 상승검색어 선정 기준을 선정할 때 '특정 시간대에 일상적으로 많이 입력되는 검색어는 급상승 검색어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28일 '조국' 관련 키워드는 특정 정치세력의 비호에 의해 '조국 힘내세요, 조국사퇴하세요' 키워드가 지속적으로 실검 상위에 올라와 있었다.

이는 명백한 업무방해와 어뷰징 행위로 볼 수 있음에도 네이버는 수수방관 하고 검수 기준조차 지키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조국' 키워드는 매크로 등의 기계조작이 아닌 국민 개개인이 입력하는 키워드라 막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네이버의 실검 기준을 보면 '검색어가 상업적 혹은 의도적으로 악용되는 경우'에 해당하면 모니터링을 통해 검색어를 제외시킨다는 기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토스 광고 이벤트(클릭 어뷰징으로 수익 올리는 구조)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를 무자비하게 이용하는 어뷰징 행위로 볼 수 있음에도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진성 컨텐츠의 노출을 방해하는 행위로 볼 수 있으며 온라인플랫폼 생태계의 순기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규환 의원은 "조국후보의 지지자나 특정 정치세력이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는 규탄 받아야한다"면서 "경쟁력이 있는 소상공인 사업자들이 온라인에 노출되어야할 기회까지 박탈하는 기업의 실검조작을 막아야 하고 즉각 네이버 실검 기준을 개편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