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총리에 안대희 내정
여 ‘국가개조 적임자’, 야 ‘강도 높은 검증 예고’
새 국무총리에 안대희 내정
여 ‘국가개조 적임자’, 야 ‘강도 높은 검증 예고’
새 국무총리 후임에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 대로 세월호 사고를 통해 드러난 우리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공직사회의 적폐를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개조를 추진하기 위해 새 국무총리에 안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안 내정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중수부장 등 역임하며 불법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 대한 성역없는 수사 등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공직사회와 정부조직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각개편은 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 진행될 것이라면서 사표를 제출한 정 총리는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 신임 총리임명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60세인 안 총리 내정자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지난 1980년 25세의 나이에 최연소 검사로 임용된 후 32년간을 검사로 재직했다.
안대희 내정자가 검사로 재직할 당시 2003년에는 불법 대선자금 수사 때에는 노 전 대통령 측근을 구속했고, 한나라당에 '차떼기당'이란 오명을 안겼고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를 구속한 바 있다. 이후 '안짱 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새누리당의 서청원 의원은 “국가개조의 적임자”라 평했고 야당은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해 또 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장을 지낸 안 내정자는 박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강단 있는 인물로 강력한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휴일인 25일에도 출근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몰두했다.
안 후보자는 23일 부터 집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몰두했다.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재산과 납세, 병역 등 각종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대통령이 제출하게 돼 있다.
후보자로 지명받은 뒤 통상 4∼5일 정도 준비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은 주 초에 안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