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사 줄줄이 취소
6·4 지방선거 예비후보들
모든 선거운동 잠정 중단
제17회 비슬산 참꽃 문화제
세계물포럼 행사 등 전격 취소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대구경북지역의 6·4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은 17일 모든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며 애도를 표했다. 경북도와 대구시 등 행정기관에서도 각종행사를 취소하는 등 애도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관용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17일 “전 국민이 참담해 하고 있는 이 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오중기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도 같은 날 “사고를 당한 유가족께 한 없는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당 지방의원 예비후보자들과 함께 선거운동 잠정중단 할 것”을 선언했다.
이영우 경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도 “진도 여객선 침몰 소식을 접하고 학생들과 승객들의 무사귀한을 빌고 희생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모아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교육감이전에 한 교육자로서 이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고 자숙하는 뜻으로 선거 운동을 2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에 나선 권영진·서상기·이재만·조원진 등 4명의 예비후보도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소망한다.”며 선거운동 전면중단에 동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해 6·4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모든 예비후보들은 당분간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도 애도를 표하는 보도자료 통해 “대구경북 지역 모든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각종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 연기됐다. 경북도는 침몰사고 사태 수습시까지 애도분위기를 감안 축제성 행사는 가급적 자제토록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18일 포항에서 열리는 제34회 장애인의날 기념식 및 경북 한마음 페스티벌 행사는 기념식만 갖기로 하고 경주시 등 6개 시군에서 개최키로 한 각종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 됐다. 대구시는 오는 18일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열기로 했던‘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D-365’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달성군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17회 비슬산 참꽃문화제’와 20일로 예정됐던 ‘2014 낙동강 물레길 마라톤대회’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각종 집회와 기자회견도 잇따라 무산됐다. 경북교육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경북도교육청 앞에서 열기로 했던 ‘자사고 지정 철회 촉구 및 시간제교원 도입반대’ 기자회견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도 이날 오후 4시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 갖기로 했던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대구지역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