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전화 한 통으로 출입기록 편하게”

경북도 최초‘콜체크인 서비스’ 사용 어려운 QR코드 단점 보완 영업장 3100여 곳 도입 큰 호응

2021-05-17     조봉현 기자
▲ 영주시가 경북 최초로 도입한 콜 체크인 출입관리가 영업주와 이용자 모두 대만족하고 있다.(출입자가 콜 체크하는 모습). /영주시 제공
 영주시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방역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 음식점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한 ‘콜체크인 출입관리서비스’가 영업자와 이용자 모두로부터 크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주시에 따르면 경북 최초로 일반음식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3100여 곳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한 콜체크 출입관리서비스는 전화 한 통으로 출입자 정보를 수집 및 관리하는 방식으로, 세대와 관계없이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콜체크인 이용 실적은 20만8000건(하루 평균 1만3000건)으로 전화 한 통이면 출입기록이 저장돼 수기 방식의 개인정보유출 문제와 허위 작성, 사용이 어려운 QR코드의 단점 등을 한 번에 해결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말부터 시설관리 담당부서에서 직접 업소를 방문해 콜체크인 번호 사용법 설명, 방역수칙 준수 안내를 실시해 현재까지 3100여개 대상 시설 중 대부분의 시설에 번호 배부를 완료했다. 앞으로 이용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출입자가 지정된 전화번호(080-257-XXXX)로 전화를 걸면 ‘방문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멘트와 함께 출입기록이 등록된다. 등록된 출입기록은 4주간 저장 후 자동으로 삭제된다. 통화료는 영주시에서 전액 부담한다.

가흥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44세)씨는 “입구에 콜체크인 번호를 붙여놔서 손님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업주 입장에서도 더욱 안전하게 출입관리가 가능해졌고 관련 이용료는 시에서 부담해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남석 안전재난과장은 “콜체크인은 수기명부 사용에 따른 불편과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방문자 정보는 감염병 관련 역학조사에만 사용되는 만큼 나와 우리를 위한 최소한의 방역조치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