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원도심 발전전략·시청사 후적지 개발안 모색
2021-12-08 김경남 기자
발전전략 4개 권역 세분화 마련
시청사 후적지‘메가라이브러리’
문화예술 육성 등 3개 대안 제시
대구 중구청은 최근 구청 상황실에서 '대구시 원도심 발전전략 및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7월부터 장기침체 국면의 원도심 회복과 대구시청 후적지에 대한 획기적인 개발방안 검토를 토대로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주관으로 추진해 온 기본 구상 용역이다.
대구시 원도심에 대한 발전전략 수립은 물론 대구 시청사가 떠난 후 도심공동화 현상 가속화를 방지하고자 시청사 후적지 개발방안 모색을 위한 각 분야 관련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오랜 기간에 걸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도시 숲 조성을 통한 원도심 기능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원도심 발전전략을 4가지 권역으로 세분화해 전략을 마련했다.
4가지 권역은 △달성공원 일원: 가족형 여가·휴식 지구 △경상감영공원 일원: 역사·문화예술 산업 복합체험 지구 △2.28 기념공원 일원: 대구 도심 문화중심 상권활성화 지구 △국채보상운동공원 일원: 도심 공원과 연계된 미래형 문화예술 상징 지구 △신천둔치 일원: 수변 여가 활동 지구 등이다.
중앙로역부터 시청사 후적지, 국채보상운동공원을 연결하는 공원형 지하보도를 설치하고 도심 공원과 후적지를 연계하는 광장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시청사 후적지 개발은 문화·예술·지식기반 산업 혁신 허브인 메가 라이브러리(Mega-Library)를 컨셉으로 정해 4차 산업 확산에 따른 메타버스(Metaverse :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를 문화예술과 접목·융화시켜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3가지 대안(ALT1~3)을 제시했다.
랜드마크적 요소가 강조된 지상 65층 내외의 건축물이 포함된 안을 기준안(ALT3)으로 선정, 사업성 분석 및 사업추진방안까지 용역에 포함했다.
중구청은 최종보고회를 통해 나온 각종 의견들을 반영하는 등 용역을 마무리 해 이달 중순경 대구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향후 용역에서 나온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권역별 세부 사업들을 발굴해 원도심 전체의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용역은 지난해부터 대구 시민들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마련된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며 “이러한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침체된 원도심을 회복하고 지역 전체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시청사 후적지 개발이 이뤄지도록 대구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