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청도 달집태우기 행사’ 4년 연속 취소

코로나 확진 증가세 따른 조치 김천·안동도 대보름 행사 취소

2022-01-19     채동규 기자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청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비롯해 김천, 안동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청도군은 다음달 15일 정월대보름에 맞춰 개최 예정이던 민속 한마당 행사를 취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청도천 둔치에서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 민속 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달집짓기전승보존회가 만든 달집은 높이 20m, 폭 15m, 무게 250t에 이르는 전국 최대 규모다. 이를 보기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찾는 관광객이 수천 명에 이른다.

그러나 2019년 구제역 사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행사가 취소되면서 4년간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지 못하게 됐다.

김천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김천시는 매년 직지천에서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 한 해의 무사안녕과 시민화합을 바라는 대보름 행사를 열어 왔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대보름 행사를 마지막으로 조류독감,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올해까지 6년 동안 행사를 열지 못하게 됐다.

안동시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우려해 올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안동시는 매년 낙동강변에서 윷놀이,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대보름 행사를 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