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호영 비대위’공식 출범… 이준석 지도부 해체

2022-08-16     장원규 기자
권성동·친윤 인사 주기환 포함
비대위원 8명 인선, 전국위 인준
이준석 가처분 리스크는 남아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 등을 포함한 비대위원 8명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인선안을 최종 의결했다.

비대위원에는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62)와 성일종 정책위의장(59)을 비롯해 엄태영 의원(64), 전주혜 의원(56), 정양석 전 의원(64),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62), 최재민 강원도의원(38), 이소희 세종시의원(36) 등 8명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주호영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공식 출범했다. 앞서 주 위원장은 "9명으로 비대위를 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엄태영 의원은 초선으로 충북 제천·단양이 지역구다. 전주혜 의원은 초선으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 대변인을 지냈다. 정양석 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 강북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는 윤 대통령이 2003년 광주지검에 근무할 당시 검찰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윤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 전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6급으로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인 채용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능력을 검증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재민 도의원은 84년생, 이소희 시의원은 86년생으로 두 사람은 청년 몫으로 인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비대위 전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이 17일 예고돼 있어 가처분이 '인용'이냐 '기각'이냐 그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어 최대 고비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