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 신규 행정선 '연오세오호' 떴다
130톤급 규모 중형급 미세먼지 최대 70% 저감 '친환경 그린선박' 건조 기업투자 MOU 체결 등 홍보 공간 등활용 기대
포항시가 건조한 신규 행정선인 '연오세오호'가 드디어 25일 취항식을 열고 힘찬 첫 항해를 시작했다.
연오세오호는 기존 30년 선령의 노후 어업지도선 경북 207호를 대체해 건조된 130t급 규모의 새 행정선이다.
지난 10월 약 2년여 간의 건조과정을 마치고 거제 ㈜아시아조선에서 포항시로 인도됐고, 이날 정식 운항에 나선 것이다.
이날 취항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해양수산 관련 기관·단체장, 어업인, 지역 주민 등 200여 여명이 참석했다.
취항식 참석자들은 새로 건조된 행정 선을 둘러보며 선장을 비롯한 항해사, 기관사들에게 직접 내부 구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제 해역으로 순시 운항하는 시간을 가졌다.
순시 해역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이강덕 시장은 행정 선을 출항시키며, 어업인과 직접 교신하고 안전 운항과 안전 조업을 당부하기도 했다.
신규 행정선 '연오세오호'는 어업인들의 안전 조업을 위한 든든한 해상울타리이자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공간 등 다목적으로 활용된다.
130톤의 크기로 전장 37.7m, 전폭 6.5m, 깊이 3.4m며 2587마력 디젤엔진 2기와 워터제트 추진기를 탑재해 최대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지자체 최초로 '친환경선박법'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장치(DPF)가 탑재돼 선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최대 70%의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돼 '친환경 그린(green) 선박'으로 건조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행정선이 새롭게 건조됨에 따라 해양에서 발생하는 재해, 사고 등 어떤 경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며 "신규 행정선은 신산업에 대한 투자와 기업 유치를 이끌어 내는 업무협약 장소이자 포항시 홍보 공간으로 활용하겠다. 또한, 해양 발전 방향의 기틀을 잡고 해상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해양수산도시의 이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연오세오호는 향후 △기업 유치 MOU 체결 △내·외국인 바이어 투자 설명회 공간 제공 등 포항시의 시정 홍보뿐만 아니라 △수산 재해 대비 해역 예찰 업무 △어선 안전 조업 지도 업무 △불법 어업 단속 업무에도 만전을 기해 동해안 최대 해양도시의 마스코트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