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복귀··· 野 신현영 국조위원 사의
이태원 참사 당일 '닥더카' 동승 논란 휩싸여
2022-12-20 장원규 기자
신, 당일‘닥터카 탑승’논란
국민의힘 소속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접고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의결에 반대하며 특위 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 지 9일 만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 단독으로 지난 19일 ‘개문발차’한 국정조사 특위는 21일 시작하는 첫 현장조사 일정부터는 여야 위원들이 동행해 활동을 진행한다.
국민의힘 소속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로 인한 정쟁화를 막고 참사 진상과 책임 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국정조사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국정조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특위 위원들은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주 원내대표는 간담회 이후 특위 위원들의 사퇴를 반려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 당시 긴급 출동하는 ‘닥터카’에 탑승해 해당 차량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은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이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 놓겠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10월29일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구조에 투입될 명지병원 닥터 카를 동승하기 위해 자택으로 요청, 현장도착시간이 늦어져 논란을 빚었다.
신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명지병원팀과 동승한 차량은 싸이렌이 달린 환자이송 구급차가 아닌, 일반차량 닥터카였다”며 “명지병원과 같은 고양시에 위치한 화전119안전센터 구급차는 참사 현장과 19km 거리에 있었지만 48분이 소요됐고, 명지병원은 그보다 더 먼 거리인 25km에 있었지만 54분이 소요됐다”고 관련 해명했다.
민주당은 사임한 신 의원을 대신해 오영환 의원을 국조특위 위원으로 보임했다.장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