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경진 · 전주혜 등 조직위원장 42곳 새로 임명

비대위, 서울 노원병 이준석 등 공석

2022-12-29     장원규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검사 출신인 김경진 전 의원을 서울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에 선정했다. 판사출신인 전주혜 의원(비례대표)은 서울 강동갑 지역구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68개 사고 당원협의회(당헙) 중 42개 지역 조직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진석)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 7명, 인천 4명, 광주 2명, 대전 2명, 세종 1명, 경기 15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2명, 전북 4명, 전남 2명, 경남 1명 등 총 42명의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앞서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김 전 의원을 동대문을 지역위원장으로, 전 의원을 강동갑 지역위원장에 각각 내정하는 등의 조강특위 결과를 이날 비대위에 보고했다.

지난 20대 국민의당 광주갑 국회의원을 지낸바 있는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 상임공보특보단장을 맡았던 '친윤계'로 분류된다.

동대문을 조직위원장을 놓고 허은아 의원과 경쟁을 벌였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선 친이준석계 의원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강동갑에는 비대위원인 전주혜 의원(비례대표)이 조직위원장으로 낙점됐다. 언론 출신인 김종혁 비대위원은 경기 고양병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됐다. 김 비대위원은 비대위원이 된 뒤 고양병 조직위원장을 신청해 일각에서는 자신의 출마를 위해 비대위원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공모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 등 당원권 정지의 징계를 받은 이들의 지역구는 제외됐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정미경 전 최고위원과 김민수 혁신위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도 공석으로 남겼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지역구였던 서울 마포갑에는 최승재 의원과 소영철 서울시의회 의원(마포2)이 지원했으나 역시 공석으로 남겨뒀다. 이 지역은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한편, 조강특위는 지난 22일까지 68개 사고 당협, 후보자 295명을 상대로 면접을 진행하면서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의 이해도와 2024년 총선 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