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SK투자 맞춤 인재양성 나섰다
SK그룹, 2025년까지 경북에
5조 5000억원 투자계획 발표
투자 맞춤형 인력양성팀 가동
SK실트론 1000개 일자리 등
직간접 고용 최대 수만명 필요
지역산업·교육계와 협력 구축
반도체 등 전문인재 육성 나서
K-로컬 전성시대를 위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교육 대전환 프로젝트'가 2026년까지 최대 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박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인재양성 1호 책임자 이 도지사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반도체소재전문 기업인 SK실트론(사장 장용호)과의 업무협약에서 1조2천360억원 투자에 따른 반도체 인력 1천명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약속한 5조5천억원 추가투자에 따른 1만명 등을 위한 맞춤형 SK인력양성팀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SK실트론은 협약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26년까지 구미 국가산업 3단지 4만2천716㎡(약 1만3천평) 부지에 1조원과 올해 추가 1조2천36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연구인력 150명과 생산인력 850명 등 총 1천명의 전문인력 채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SK그룹의 2025년까지 5조5000억원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구미(반도체), 안동(SK바이오사이언스), 영주(SK머티리얼즈), 상주(SK머티리얼즈) 등 SK그룹과 1차·2차 밴더 협력사 등 지역 기업에 필요한 인력 수요가 수만명에 달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인재 양성 1호 책임자를 자처하는 이 도지사는 SK그룹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대학 지자체와 협력해 특성화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는 교육대전환 프로젝트로 이번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 도지사는 지역인재양성 1호 책임자로서 이번‘SK인력양성팀’운영을 통해 중앙정부와 대학, 기업이 우려하고 있는 전문성 부족과 지방재정 투자 한계 등을 불식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SK인재양성은 경북도가 지난달 31일 구미 금오공대에서 지자체-산업계-교육계가 함께 '지역산업기반 인력양성 체계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대학은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대학을 분야별로 특성화 시켜 「경북연합대학」형태 운영을 제안한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도지사는 “20년 전에 예견된 지방대학의 문제를 중앙정부는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제 지방을 가장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로 대학의 모든 권한과 산업인력양성업을 지방으로 위임·이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 가시적인 성과로 우선 교육부가 대학 권한을 위임·이양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구축안을 마련하고 시범지역 공모에 들어가면서 경북도는 경북연구원과 함께 공모 준비에 돌입했다.
시범지역에 포함되면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지정되어 투자 의사가 있는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규제특례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확실한 지방시대는 지역 대학이 중심이 되는 교육대전환 정책이 필요하다며 △대학과 기업을 연계하고 분야별로 특성화 해, 경북연합대학 형태로 운영하는 ‘대학 대전환’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성공할 수 있는 ‘고졸청년 인식 대전환’ △외국인 광역비자를 도입 해 외국 우수 인재가 모이는 ‘아시아실리콘밸리로 대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경북 교육대전환 3대 혁명'을 발표하고 후속조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