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방시대 혁명은 청년 성공시대”
[安民館통신] 경북도 정책 곳곳에 청년 중심
| ▲ 6일 경북도청 안민관 1층 미래창고(도서관)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청년 홍보단 발대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청년들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성공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고향사랑기부제 청년홍보단 발대
“모인 돈 모두 청년들 위해 투자”
인구대반전 프로젝트도 청년 중심
“청년-지역융합으로 끈끈한 공동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소멸위기 지방을 살리기 위한 지방시대 비전에는 항상 청년이 등장한다. 사실상 그가 외치는 지방시대 혁명은 곧 청년 성공시대로 읽힌다.
6일 오후 2시 경북도청 안민관 1층 미래창고에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경상북도 고향사랑 청년 홍보단’ (이하 청년 홍보단)발대식이 열렸다.
유럽 순방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청년들의 ‘이철우’ 연호를 듣고는 금새 활짝 웃는 얼굴로 활력을 보였다.
이철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하면 뭐든지 바뀐다. SNS를 통해 지금 홍보 대사 45명이 일단 1,004명으로 늘어나고 이들이 계속 홍보대사를 넓혀 나가자. 100만명이 10만원씩이면 1천억원이다”며 “이 돈은 청년들을 위해 모두 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향사랑 청년 홍보단은 SNS, 콘텐츠제작, 마케팅, 프로그램개발, AI, 작가, 전통예술, 가수, 국악 등 끼와 재능이 넘치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전원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청년 홍보단은 경북도에 10만원을 기부하고 13만원의 혜택을 받자는‘경북사랑 1013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청년들과 직원들의 기부를 이끌어 내는 것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엔 특히, 트로트 가수 미스임 씨의 ‘경북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송’합창과 SBS 공채 8기 개그맨 최기정 씨의 재치 넘지는 인사말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한 발대식 참가자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처럼 청년의 힘으로 새로운 경상북도를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로 화답하기도 했다.
경북도가 지난 5일 발표한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돌파구로 ‘2023 인구대반전 프로젝트’에도 청년이 중심에 서 있다.
일자리가 있고 주거와 즐길거리 볼거리가 함께 해결되는 서울 이상의 경북도를 청년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은 지역 인재의 지역자원 발굴·개발을 통한 지역 내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인구 유입을 목표로 연령 등 조건이 맞는 경우 전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경북 이외의 지역 청년에게도 ‘지역 인재’의 기회와 혜택을 줌으로써 경북이 그들의 고향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은 의성군에서 이미 추진된 시범사을 보완해 영천시 금호읍과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 4년에 걸쳐 추진하는‘청년·지역주도 미래경북형 마을 조성사업’이다.
두 사업 모두 비즈니스 모델과 공동체 융합모델을 함께 추구하는 것으로 외부 청년 유입 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과 주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청년층과 장년층 등 세대 간 어울림 기반으로 예전의 끈끈한 지역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데 의미가 있다.
이 도지사는 “수도권병을 치유하고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청년들이 지방의 가능성과 비전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시대를 통해 청년 성공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청년들은 지방의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믿고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