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곳·경북 3곳(경주·안동·울진) 신규 국가산단 선정‘쾌거’

경북, 경제파급효과 22조 고용유발효과 8만2000명

2023-03-15     김대호 기자

 

 
 
 

 

 
 
 

 

 
 
 

 

 
 
 

대구 미래 스마트 기술산단
달성 화원읍~옥포읍 일원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2028년까지 3579억원 투입

울진 원자력수소 산업단지
수소 생산·운반 경쟁력 강화

경주 차세대SMR산단 조성
핵심 기자재 혁신기술 개발




경북의 경주SMR·안동바이오생명·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3곳과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 1곳이 국토교통부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국가산업단지는 10개소로 1969년 구미1공업단지를 시작으로 9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2023년 6월 지정을 목표로 현재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에 있다. 이번 3개소가 추가로 지정되면 도내 국가산업단지는 13개소 80.20㎢(2,431만평)에 이른다.
특히 경북도내에 3개 국가산업단지가 추가로 선정되면 22조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8만2천명에 달하는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부터 경북도는 윤석열 정부가 지역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및 산업거점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신규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국정과제 및 지역정책공약에 반영된 사업 중 지역의 주력육성산업으로 원자력과 수소, 백신산업이라 판단하고 2022년 10월 21일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선정과정에서 국가산업단지의 필요성, 국정과제와의 정합성, 산업 입지적 장점 등을 내세우며 지역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 대응해 왔다.

이번 신규 국가산단 선정을 계기로 경북은 기존의 ‘연구(문무대왕과학연구소)-원전설계(한전기술)-운영·발전(한수원)-폐기물처리(한국원자력환경공단)’등과 함께 원전산업 기자재 공급망, 원전활용 수소 생산공급망 까지 갖출 수 있게 되어 명실상부한 원자력산업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완료 시기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과 맞물리게 됨에 따라 항공물류 수요가 많은 바이오백신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올라가고 북부권역 발전을 한층 더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는 지난 2009년 제1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14년만에 신규 국가산단을 유치했다.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옥포읍 간경리 일원에 들어설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IC가 부지 내 위치하고, 국도5호선과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및 도시철도1호선이 인접해 있을뿐 아니라 2027년 개통예정인 대구산업선 철도도 경유하는 등 교통과 물류여건이 우수하다.
신규 국가산단의 개발규모는 약 330만㎡며, 이 중 산업용지는 141만㎡ 정도 공급될 예정이다. 개발부지의 대부분(94.5%)이 녹지지역으로 현재 농경지로 사용 중이며 평탄하고 완만한 경사의 지형으로 개발에 유리하다


◆경주 차세대 SMR(소형모듈원전)국가산단
산업생태계 구축과 원전 최강국 건설을 위한 경주SMR 국가산업단지는 최근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 받으며 세계원전시장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SMR관련 원자력산업 선점을 위해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에 약 150만㎡규모로 총사업비 3966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국내 독자 SMR개발 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해 SMR 수출모델 공급망 구축과 SMR 혁신제조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탈원전정책 폐기 및 원전수출 재개에 따른 국가정책을 뒷받침하고 원전의 안정성 향상 및 핵심부품 기자재의 혁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단
바이오 백신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해 나갈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는 백신상용화 기술지원센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의약 연구, 기업과 의료제약분야와의 다양한 제품화가 가능한 햄프를 활용한 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해 안동시 풍산면 일원 약 132만㎡규모로 총사업비 3579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조성 할 계획이다.
비임상-임상-양산으로 이어지는 백신전주기 지원을 통한 백신생태계 구축, 햄프활용 바이오 신소재 산업화로 바이오백신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공급 기반마련으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다 원전집적지로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소 대량생산과 연계산업 육성을 위해 울진군 죽변면 일원에 약 158만㎡규모로 총사업비 3996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청정수소 R&D 연구실증단지 등을 조성하고 저비용의 수소 생산·저장·운반활용과 수소산업 전 분야에 대한 미래가치 창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에너지자립 실현을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국가산단 3곳에 동시에 지정된 것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전무후무한 일이다”며 “앞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10년, 20년 뒤 경북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산업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굴기의 핵심은 경제성장이고, 국가가 조성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는 첨단 대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어 대구 미래 50년을 번영과 영광으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호·전병수·이명진·황용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