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 매치 포항, 울산에 아쉬운 2-3 역전패

2023-11-12     권영진 기자
▲1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전반 31분 포항 강현제의 득점이 터지자 포항 선수들이 기쁨의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 K리그 제공

- 데뷔 첫 선발 강현제 전반 31분 선제골 ‘첫 데뷔골’
-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 설영우에 동점골 허용
- 후반 35분 이호재 PK 만회골 불구 2-3 역전패

포항 스틸러스가 전반 31분 신인 강현제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뒷심 부족으로 인해 울산 현대를 상대로 2-3 아쉽게 패배했다.

포항은 1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23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면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변함없이 4-2-3-1 포메이션으로 울산을 상대했다.

최전방 제카를 필두로 2선에 2002년생인 강현제, 윤재운, 홍윤상이 선발로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한찬희와 김종우가 나섰고, 박승욱, 그랜트, 하창래, 신광훈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황인재가 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 속 골 망을 먼저 터트린 건 포항이었다.

포항은 전반 31분 윤재운의 패스를 받은 강현제가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로 공을 밀어 넣으며 데뷔전에서 첫 데뷔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 지은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신광훈을 빼고 심상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 설영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시 승부는 원점이 됐다. 포항은 4분 뒤 아타루에게도 실점을 허용하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제카와 윤재운을 빼고 이호재와 김인성을 투입했지만, 후반 17분 울산 주민규에게 헤더 골을 허용해 1-3으로 끌려갔다.

후반 내내 끌려가던 포항은 후반 35분 주심이 VAR 판독 끝에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울산을 2-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하며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023시즌 ‘동해안 더비’ 포항이 울산에 2무 2패로 열세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한편 포항은 A매치로 인한 2주간 휴식 후 오는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대구 FC와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