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동해안 더비’로 3월 1일 킥오프…전 프리미어리거 린가드도 기대감 더해

3·1절 동해안 더비로 k리그 개막 ‘박태하 호’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前프리미어리거 ‘제시 린가드’ K리그 데뷔 임박, 등번호 10번 배정

2024-02-26     김승언 기자
▲ 제시 린가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3.1절 동해안더비를 시작으로 린가드의 k리그 데뷔까지, 볼거리 가득한 k리그1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HD가 리그 첫 경기부터 대한축구협회컵(FA컵)챔피언인 포항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시즌 2위 포항스틸러스를 승점 12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지은 울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새로운 외국인선수와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3시즌 동안 27골 5도움을 올린‘에이스’바코를 중국으로 떠나보낸 대신 브라질 세리에B 무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한 2선 공격수 켈빈을 영입했다.

정승현(알와슬)·김태환(전북)등이 떠난 자리는 황석호·김민우·고승범 등 국제무대와 K리그에서 검증받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수층을 보강했다.

반면 포항은 감독 교체와 김승대·고영준 등 핵심 공격수들이 이적하는 등 선수층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이다.

하지만 k2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브라질 공격수 조르지와 호주 출신 중앙수비수 아스프로를 영입하며 ‘박태하 호’의 포항스틸러스가 올 시즌 어떤 축구로 스틸야드를 들썩이게 할지 기대를 모은다.

국내 최고 인기 구단으로 꼽히는 수원삼성은 지난 시즌 강등을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올 시즌 k2리그에서 경쟁을 펼친다.

리그 막바지 소방수로 투입된 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 염기훈 감독 체제하에 다음 시즌 승격을 이뤄낼 수 있을지 K리그1 우승 경쟁 못잖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삼성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K리그1로 승격한 팀은 국가대표 공격수‘조규성’, ‘오현규’등이 몸담았던 김천 상무다.

올 시즌 또 하나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는 역대 최고 이름값의 외국인 선수 제시 린가드와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을 영입한 FC서울의 축구다

서울에서 뛰게 될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세계적인 스타 공격수로 2021년까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기존 해외축구를 즐겨보던 팬들은 “린가드가 진짜 k리그에서 뛴다고?” , “린가드 세레모니 기대된다 직관가야지”등 스타급 선수의 영입으로 k리그의 관심도가 한층 올라갔다.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의 축구가 서울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고민했던 ‘캡틴’기성용이 현역 연장을 결정했고, 임상협·권완규등 포항에서 김감독의 가르침을 받았던 선수들과의 재결합이 어떤 시너지를 불러올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5개 K리그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새 시즌 각오를 밝히는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