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삼성라이온즈 화려한 부활에 팬심도 되살아났다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가 전 구단 평균관중 '1만명'시대를 열면서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위에 머물렀던 삼성라이온즈의 성적도 크게 향상되면서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관객들도 급증하고 있다. 늘어난 홈 관중 만큼이나 2024 KBO리그 올스타 투표에서도 삼성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삼성은 23일(경기 전 기준) 총 144경기 중 74경기를 치르며 정규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기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모두 59만9573명의 관중이 찾으면서 6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은 지난 21일 올 시즌 11번째 홈 경기 만원 관중을 달성하며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최다 매진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특히 6월 기준 지난해 11만9546명의 관중이 라팍을 방문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14만7370명의 관중이 찾으면서 2022년 67만4452명과 2023년 84만5775명의 누적 관중 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 또한 2016년 라팍 개장 이후 역대 최다인 1만6000여명으로 단순 수치만 계산해 보면 올 시즌 홈구장을 찾는 총 관중은 1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라팍의 관중 수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 중 하나는 올 시즌 최하위권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의 성적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8위에 그쳤던 것과는 달리 올 시즌에는 현재까지 74경기 41승1무32패의 성적으로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펼치며 3년 만의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삼성 홈팬들의 뜨거운 열기는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를 뽑는 팬 투표에서도 이어졌다.
후보로 등록된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명' 중 삼성 선수만 무려 6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부문 원태인을 비롯해 오승환(마무리), 맥키넌(1루수), 이재현(유격수), 류지혁(유격수), 구자욱(지명타자)이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이 참가하는 이번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은 다음달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