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전망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에 동원된 개딸들
2024-07-01 대경일보
대통령 탄핵 소추 요구 외에도 머잖아 민주당 주도로 방송통신위원장 탄핵과 이재명 재판 관련 판사·검사 탄핵이 친명 주도로 진행될 공산이 높아진데다 국졍 전반을 마비시키려는 음모가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들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새벽 2시 기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65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7월 들어서면서 국민동의 청원 홈페이지가 마비 상태에 이르면서 80만 명을 넘기고 있다. 모든 국정 현황과 과제들이 매몰된 채 개딸들이 주도하는 탄핵정국의 소용돌이는 22대 국회를 열면서 모든 이슈를 함몰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실제로 정부 여당 사이에서 터져 나왔다.
청원자는 지난달 20일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을 통해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법 등에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한 점과 평화통일 의무 위반 등을 탄핵소추 이유로 설명했다.
청원은 7월 23일 5만 명을 돌파해 요건을 충족했으나 지난 27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참여자가 크게 늘었다. 회고록에는 2022년 12월 5일 김 전 의장이 윤 대통령과 독대하며 나눈 대화가 기록돼 있는데 당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를 특정 세력이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한 김진표 전 의장의 전언을 담은 당시 메모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며 “MBC와 JTBC 등 좌파언론들이 사고 2~3일 전부터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한 방송을 내보낸 이유도 의혹”이라는 내용을 김진표 의장 전언이라며 공개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좌파언론 등이 이태원 참사를 유도하고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참여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지난달 27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김 위원장이 방통위를 ‘2인 체제’로 운영하며 직권을 남용한다고 보고 이를 탄핵 추진 사유로 삼았다. 이달 4일까지인 6월 임시국회 내 탄핵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등 원내 야5당은 이날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했다. 공동대표 발의자로는 김현 민주당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등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대북 불법 송금 등 의혹을 수사한 검사들을 탄핵하자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대북 송금 관련 1심 판단을 내놓은 사법부에 대해서도 탄핵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거대의석으로 이미 독재입법화에 들어섰다는 비판이 나도는 가운데, 이재명 극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개딸 중심의 탄핵 몰이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