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쯔양만이 아니다

2024-07-21     대경일보

지금 온라인 카르텔의 한 이슈가 크나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이슈가 우리나라를 뒤흔들며 점입가경이다. 음식을 먹으며 송출하는 방송인, 속칭 먹방 천만 유튜버인 ‘쯔양’이 사이버 렉카 연합이라는 온라인상의 카르텔의 먹잇감이 되며 피해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과거 쯔양이 사귄 남자친구로 부터 지난 4년간 끔찍한 폭력을 당하며, 술집 접대부로 일하기를 종용하고 금품을 갈취 당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자신이 대표로 있으며 그녀의 모든 수익을 혼자서 독차지했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쯔양’이 고소를 하고 수사가 진행되자 돌연 목숨을 끊으며 사건은 종결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쯔양’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된 ‘렉카 연합’이라는 일부 소속 유튜브들이 쯔양을 협박하고 공갈, 금품 갈취가 의심되는 전화 녹취가 공개되었다. 이들은 ‘구제역’이라는 사람과 카라큘라, 전국진 등이라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로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하여 금품을 갈취할 계획을 서로 세우고 ‘카라큘라’와 의견을 나눈 뒤 구제역이 이를 시행하여 금품을 갈취한 정황이 낱낱이 드러났다. 이들은 낯 뜨거운 전화통화에서 ‘이런 것을 해서 GV80을 샀다’, 고소당해 봐야 벌금 몇 백만 원만 나오니 괜찮다. 크게 해서 현찰 2억 원은 받아내야 한다. 는 등 과거의 아픔으로부터 헤어 나오지 못하는 연약한 여자, 시민을 협박한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에 검찰총장까지 나서서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억울한 시민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쯔양’의 피해는 정산금 청구, 전속계약 해지, 상표출원 이외에도 지난 소속사 대표의 강간, 특수강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 처벌법 위반 등 형사고소를 진행했는데 가해자인 전 소속사 대표가 자살로 종결되었다. 그러나 검찰은 수익금 전부를 샅샅이 조사해서 모두 회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쯔양을 협박한 사이버 렉카 연합을 수사하고 ‘쯔양’ 측도 제 2의 쯔양, 제 3의 쯔양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검찰은 서울 중앙지검 형사3부 강력부에서 수원지검으로 이첩되며, 고도의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공갈죄는 반의사 불벌죄, 친고죄에 모두 해당하지 않는 중대 범죄이므로 검찰 수뇌부에서도 이 사건을 매우 엄중하고 중대성이 높은 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유명인과 일반 시민의 약점을 잡아 협박과 공갈로 개인의 이익을 챙기는 자들이 이들만이 아니다. 예전에도 ‘뻑가’라는 유튜버도 같은 유튜버인 ‘잼미’의 사이버 불링을 주도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잼미의 모친도 딸의 사망에 충격을 받아 자살을 하게 하는 등,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하고 월수입이 9천만 원이 넘는 대형이슈의 유튜버로서 어디에도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방송운영위원회 같은 제재도 받지 않고 있으며 이와 같은 사이버 폭력과 범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들의 만행을 지켜봐야만 하는지, 우리나라에서 사이버 범죄자들의 척결의 시급함이 어느덧 바로 눈앞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