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오늘의 주요경기...양궁 임시현 3관왕 도전, 신유빈·여서정도 메달 사냥
'2024 파리올림픽' 중반부를 향해 가는 8일 한국은 양궁에서 3관왕을 노리는 임시현 비롯해 여자권총 양지인, 여자 체조 여서정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오늘의 주요 경기를 살표본다.
●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오후 3시 25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오후 3시 30분부터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전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8강 한일전을 치른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에게 천적·숙적으로 불리던 상대로 지난해 7월 안세영이 1위에 오르기 전까지 세계랭킹 1위를 지켰던 강자다.
상대 전적도 10승 13패로 안세영이 조금 밀린다
●여자 25m 권총 (4시30분)부터는 양지인(한국체대)이 여자 25m 권총 결승에서 메달을 노린다.
사격에서는 여자 25m 권총 결선 진출에 성공한 양지인이 출격한다. 전날 치러진 예선에서 양지인은 4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위를 차지하며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출전권을 따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김예지는 자신의 주 종목에서 아쉽게 결선 티켓을 놓쳤다.
올해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 국제사격연맹 바쿠 월드컵에서 세계 타이기록으로 금메달을 쐈던 양지인은 이 종목 국내 최강자로 꼽힌다.
● 양궁 여자 개인 16강 (오후 4시 55분)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은 3일 오후 4시 5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특설 무대에서 여자 개인전 16강전을 시작한다. 8강, 4강, 결승까지 이날 하루에 끝난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전 2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개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3관왕을 달성한다.
또한 2020 도쿄 올림픽의 양궁 안산에 이어 두 번째 3관왕이자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3관왕이 된다.
●유도 혼성 단체 (오후 5시)
이번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대한민국 대표 효자 종목의 부활을 알린 유도는 개인전을 모두 마무리하고 혼성 단체전에 출전,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유도 혼성 단체전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처음 채택된 종목으로, 개인전보다 단순하게 나눈 6개 체급(여자 57㎏급·70㎏급·70㎏ 초과급, 남자 73㎏급·90㎏급·90㎏ 초과급) 선수들이 한 명씩 나서 경기를 펼친 뒤 결과를 종합해 승부를 가린다.
허미미, 김지후, 김하윤, 안바울, 한주엽, 김민종 등이 '원팀'으로 뭉쳐 마지막 메달 사냥에 전력을 쏟는다. 혼성 단체전은 오후 2시 55분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결승까지 치러진다.
●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오후 7시 55분)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기운을 이어받아 최세빈(전남도청),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으로 팀을 이룬 여자 선수들도 메달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 한국 펜싱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로 지난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처음으로 포디움에 입성했던 여자 사브르 단체는 이날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달 30일 개인전에 나서 세계랭킹 1위를 꺾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아쉽게 4위에 그쳤던 최세빈은 이날 설욕전을 펼칠 예정이다.
세계랭킹 4위 인 우리 대표팀의 8강 상대는 세계랭킹 5위 미국이다.
● 여자 탁구(오후 8시 25분)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단식 4강에 오른 여자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은 오후 8시 30분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해 이번 대회 두 번째 동메달에 도전한다.
상대는 세계랭킹 5위 하야타 히나(일본)로, 8강전에 이은 두 번째 한일전이다.
상대 전적에선 신유빈이 밀린다. 신유빈은 지금까지 하야타와 4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다.
하지만 신유빈이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성장을 증명한 만큼 이전 성적으로 승부를 단정하기엔 이르다.
앞서 신유빈은 임종훈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먼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체조 (오후 10시 25분)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은 오후 11시 20분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리는 도마 결승에 출전해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2020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여서정은 시몬 바일스(미국),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 북한 안창옥 등과 메달 색깔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여서정이 메달을 목에 걸면 남녀를 통틀어 한국 체조 선수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의 새 이정표를 세운다.
남자 안마의 깜짝 기대주 허웅(제천시청)도 결선에서 메달을 노린다.
이밖에 이날 오후 4시에는 남자 골프에 나선 김주형(나이키골프)과 안병훈(CJ대한통운)이 대회 3라운드를 이어간다.
같은 시간 김민수(국군체육부대)와 장국희(KT사격선수단)는 사격 남·여 스키트 예선 경기를 가진다.
날이 바뀌고 4일 오전 4시에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조별 예선 최종전, 덴마크와 경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