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하나로 묶는 ‘대철도망’ 만든다
경북도 ‘대순환 철도망’ 계획 520.4㎞ 구축 대형 프로젝트 총 16조8609억원 투입 예정 신공항 접근성↑쌍끌이 전략 수도권 일극 타파 계기 기대
| ▲ 대구경북대순환철도망 |
-문경~김천·봉화~울진 이어
-대구경북 대순환철도망 완성
-진주~거제~~부산~울산과 확장
-신공항~포항 고속도로도 핵심
경상북도가 대구경북과 부산 울산 경남을 한데 묶는 메가시티 경제권 구축을 위한‘영남권 대순환 철도망’ 건설계획을 내놨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2일 향후 출범할 대구경북특별시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는 대한민국 국가대개조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부산 경남 등 타 지역 광역권 통합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국가와 함께 국토균형발전 구상의 구체화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상북도 도로 철도 SOC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대순환철도’와 ‘신공항순환철도’ 계획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나아가 대구경북통합에 발맞춰 영남권 메가시티 생활경제권 형성을 위한 ‘영남권 대순환 철도망’ 건설구상을 공개했다.
‘영남권 대순환축 철도망’ 건설계획은 진주~거제~가덕도~부산~울산을 경북의 순환철도망과 연결해 영남권을 크게 순환하는 계획으로 520.4㎞에 16조 860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경북도는 철도의 연결성 제고를 통해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풀고 향후 사회 경제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 초광역권철도를 위한 광역지자체들과의 협력도 낙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경북도는 전무하다시피 한 동서축 철도를 서둘러 구축해 ‘대구경북대순환철도’와 ‘신공항순환철도’를 완성하기로 했다..
실제 경북의 철도망은 전국 97개 노선 4138㎞ 중 18%인 11개 노선 745㎞에 이르지만, 동서축 철도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대로라면 대구경북통합이 되더라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성장동력이 힘을 얻기 어렵다는 것이 경북도의 판단이다.
‘대구경북대순환철도’는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미연결 구간인 문경~김천 구간과 봉화와 울진을 연결하는 선로를 확보하여 기존노선과 함께 대구경북 외곽을 크게 순환하는 대순환 열차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총연장 485.5㎞에 2조 44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신공항순환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서대구~의성 구간에 선로를 확보하고 기존 중앙선과 연계하여서 서대구~신공항~의성~군위~영천~대구 구간에 광역급행열차를 운영해 신공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총연장 162.5㎞에 3조 191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경북도는 국가간선도로망을 보다 촘촘하게 보완하기 위해 도로 분야 핵심사업 ‘동서 4개, 남북 6개 고속도로 사업’도 발표했다.
남북 핵심사업은 남북 7축 김천~낙동 간(확장), 남북 8축 군위~서안동 간(확장), 읍내~군위 간(확장), 남북 9축 영천~양구 간, 남북 10축 영덕~삼척 간, 신규 발굴 노선인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6개 사업이다
동서 핵심사업은 동서 3축 성주~대구 간, 동서 3축 지선 기계~신항만 간, 동서 4축 지선 구미~군위 간, 신규 발굴 노선인 신공항~포항 간 고속도로 건설 4개 사업이다.
이중 성주~대구 간,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 추진 중이며 읍내~군위 간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추진 중이다. 나머지 사업은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시켜 조속히 도로망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중장기 철도 도로망 과제도 발표했다.
경북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오송~안동, 김천~신공항,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대구~포항 간 광역철도 등 21개 노선 2192㎞ 42조 7592억원 반영을 추진한다.
또한 경북도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는 의성IC~신공항 간, 성주~군위 간 고속도로 등 10개 사업 701.5㎞ 34조 6563억원을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도는 도민의 숙원인 대구권광역전철(구미~경산),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동해선(포항~삼척), 중부내륙선(구미~경산), 중앙선(도담~영천) 5개 철도노선을 11조 104억원을 투입하여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고,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국비 1821억원 확보,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올해에 이루어 낸 바 있다.
배용수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비하고 성공적인 2030년 신공항 시대를 열기 위해 맞춤형 철도 도로망을 구축하겠다”며,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 게임체인저가 될 철도․도로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