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벼랑 끝에 놓인 삼성, '에이스'  원태인 마저 이탈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으로 4~6주 재활 소견

2024-10-26     권영진 기자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는 삼성 원태인(사진 왼쪽)이 구자욱(가운데)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원태인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26일 삼성 구단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등판에 나서 투구를 펼치던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한 원태인이 경기 후 MRI 촬영한 결과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이 관찰됐다.

삼성 구단 측은 "원태인의 우측 어깨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과 붓기가 있는 상태이며, 재활까지 4~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원태인은 이날 기아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2.1이닝 6안타 3볼넷 2삼진 6실점으로 고개 숙였다.

1회초부터 32개의 볼을 던지며 1실점한 원태인은 2회초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으나 3회초 소크라테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1사 2·3루에서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온 원태인은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구단은 경기 직후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으로 인해 4~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결국 원태인의 한국시리즈 등판은 4차전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또한 한국시리즈를 마친 후 진행되는 프리미어12 엔트리 합류도 사실상 물건너가면서 한국시리즈 벼랑 끝에 놓인 삼성은 물론이고 대표팀과 원태인 본인에게도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