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선, 15년 만에 자민·공명당 과반 의석 확보 실패
2024-10-28 김민지 기자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공약으로 목표로 삼았던 여당(자민당·공명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실패로 돌아갔다.
28일 NHK 보도에 따르면 중간 집계 결과 자민당은 186석 공명당은 22석으로 208석, 합쳐서 야당 235석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확정 의석은 22석으로 집계됐다.
자민·공명당이 과반 의석을 놓친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앞서 NHK는 출구조사와 개표 상황 등을 바탕으로 여당의 과반 의석 붕괴를 예측했고,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도 비슷한 결과를 전했다.
민당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총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왔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실패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특별국회에서의 협력과 내년 참의원 선거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NHK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현지 언론은 자민당이 제1당 지위를 유지함에 따라, 무소속 의원 영입과 국민민주당 등과의 연립 정부 확대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별국회는 중의원 해산 후 1개월 이내에 소집되며, 소집과 동시에 기존 내각은 총사퇴하고 새로운 총리 선출 및 상임위원회 구성이 이뤄진다.
이시바 총리는 연립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임을 시사하면서도, 사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