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용병 3인방' 활약 힘입어 산둥 꺾고 AFC 7위 도약

정재희 득점 후 동점골 내줬지만 용병 3인방 골 '폭풍' 최강희 감독 이끄는 산둥 타이산에 4대2 대승

2024-11-06     권영진 기자
왼쪽부터 포항스틸러스 완델손 조르지 오베르단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스틸러스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을 만나 정재희의 선제골과 용병 3인방(조르지-완델손-오베르단)의 골 폭풍을 앞세워 4대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달 1일 상하이 포트전(3대0 승)에 이어 홈경기 연승 행진을 하며 2승2패를 기록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조르지, 홍윤상, 정재희, 김종우, 오베르단, 완델손, 이태석, 전민광, 아스프로, 신광훈으로 구성된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골키퍼 장갑은 윤평국이 꼈다.

포항은 전반 30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정재희가 직접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분만에 산둥의 천 푸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전반을 1대1로 마쳤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포항은 후반 18분 조르지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 라인을 넘기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22분에는 완델손이 오른발 발리 슛으로 상대 골 망을 흔드는데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박태하 감독은 3대1로 앞선 가운데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반 24분 김종우, 홍윤상을 대신해 윤석주, 김명준을 투입시켰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포항은 분위기를 계속 살리면서 내친김에 추가 골 사냥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31분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오베르단이 쐐기 골을 터트렸다. 이후 포항은 경기 막판 추격 골을 내줬지만 4대2로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