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결국 김도영이 해냈다… 한국야구, 쿠바에 8대 4 첫 승리

김도영, 만루포 이어 추가 솔로포로 5타점

2024-11-14     김민지 기자
1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에서 홈런을 친 김도영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류중일호가 '야구 강국' 쿠바를 이기며 한국 야구의 저력을 다시금 세계에 알렸다.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2차전에서 대한민국은 쿠바를 상대로 8대 4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3루수 3번타자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김도영은 2회에 만루홈런을 쏘아올린데 이어 7회에는 솔로홈런으로 총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한국 팀은 쿠바의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를 조기에 무너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2회에는 문보경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낸 뒤 최원준과 홍창기, 신민재의 활약으로 대거 6점을 뽑았다.

한국 선발 투수 곽빈은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고, 중간계투진도 효과적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8회에 김택연이 일부 실점을 허용했지만 정해영과 박영현이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전날 대만과의 1차전 경기에서 3대 6으로 지며 실망을 자아냈지만, 이날 2차전 승리로 다시 기세를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국은 내일(15일) 일본과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경기는 오후 7시 타이페이돔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