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 日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차지
2024-11-24 김민지 기자
조별경기서 대한민국에 패배를 선사했던 대만 야구가 세계랭킹 1위 일본마저 제압하고 프리미어12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도쿄돔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 야구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4대 0으로 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은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을 이기고 일본 다음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슈퍼라운드에서는 미국과 베네수엘라에게 각각 패배했지만, TQB(Team Quality Balance) 계산 결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승리 덕분에 결승에 진출했다.
대만은 지난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슈퍼라운드 5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승전 선발투수로 출전한 대만의 린여우민은 4회까지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어 5회 초 린자정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대만은 전제셴의 3점 홈런으로 일본을 4-0으로 압도했다.
이후 장이가 린여우민을 이어 받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만은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포함한 메이저 국제전에서 첫 트로피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