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출신 베테랑 투수 장필준, 키움에서 새출발
2024-12-05 권영진 기자
삼성라이온즈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끝으로 방출 통보를 받은 투수 장필준이 키움히어로즈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키움히어로즈는 5일 삼성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끝으로 방출된 오른손 투수 장필준과 연봉 4000만원에 내년 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장필준은 200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빅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이후 미국 독립 리그와 호주 리그에 뛴 장필준은 201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아 한국에 복귀했다.
장필준은 2017년 21세이브, 2018년과 2019년은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며 삼성 뒷문을 지켰다.
1군에서 10시즌 345경기 399⅔이닝 17승 29패 47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한 장필준은 최근 2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올해는 시즌 초반에 1경기에 출전해 0.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뒤 2군에 내려가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방출됐다.
장필준은 "결혼이 얼마 안 남았는데 키움 구단이 큰 선물을 줬다. 솔선수범하는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재기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