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노렸던 가스공사, 정관장과 4라운드 첫 대결서 역전패

유슈 은도예 28득점 활약에도 정관장 상대 67대74 패

2025-01-12     권영진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기 후반 집중력이 떨어져 역전패를 당했다.사진은 가스공사 유슈 은도예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경기에서 은도예가 덩크슛을 내리꽂고 있는 모습이다. KBL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기 후반 집중력이 떨어져 역전패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16승 12패로 3위를 유지했다.

가스공사는 12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유슈 은도예(28점 28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가 고군분투했지만 67대74로 무릎을 꿇었다.

가스공사는 1쿼터 유슈 은도예의 골밑 득점과 신승민의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에도 은도예가 높이를 활용해 연속 득점에 성공한 가스공사는 부상에서 복귀한 전현우가 1쿼터 종료 3분 53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3점슛을 링에 꽂으며 도망갔다.

가스공사는 1쿼터에서 팀 리바운드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15대9 우위를 살렸고, 이대헌이 1쿼터 종료 40초를 남겨두고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18대13으로 마쳤다.

2쿼터 들어 턴오버를 범하며 정관장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가스공사는 2쿼터 종료 8분 13초를 남겨두고 한승희에게 2점슛을 내주면서 정관장에게 리드를 빼앗겼다.

자칫 분위기를 정관장에 내줄 수 있었지만 가스공사는 2쿼터 중반 정관장과 시소게임을 펼치며 추격의 불씨를 켰다.

가스공사는 이대헌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한 점차로 좁히는데 성공했고, 이후 은도예가 연속 2점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종료 1분 52초를 남겨두고 김낙현이 3점슛을 링에 꽂으며 도망간 가스공사는 2쿼터 종료 직전 은도예가 2점슛을 성공시켜 1,2쿼터 전반전을 37대3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가스공사는 정관장 고메즈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고, 배병준에게 외곽슛을 허용하면서 흔들렸지만 벨란겔과 신승민의 득점으로 리드를 사수했다.

하지만 정관장 정효근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면서 52대51, 한 점차로 쫓긴 채 3쿼터를 마쳤다.

가스공사는 승부를 가르는 마지막 4쿼터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이대헌이 연속 2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격차를 벌렸으나, 이후 정관장 고메즈와 박지훈에게 외곽슛을 내주면서 쫓기는 경기를 펼쳤다.

4쿼터 종료 6분 53초를 남겨두고 은도예가 덩크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김낙현이 6분 4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수비 과정에서 U파울을 범하며 정관장에게 자유투와 공격권을 내주며 동점에 이은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가스공사는 4쿼터 중반까지 63대60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정성우가 쏜 3점슛이 불발되면서 흔들였다.

이후 버튼과 고메즈에게 연속 2점슛을 내준 가스공사는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67대74로 아쉬운 패배의 쓴 맛을 맛보게됐다.

가스공사는 오는 14일 원주 DB 프로미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특히 지난 10일 홈에서 DB와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3점차(84대61) 대승을 거뒀던 만큼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당한 역전패의 아쉬움을 딛고 승전보를 울릴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