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무안공항 참사 재현될라”
2025-04-16 김문도 기자
80인승 항공기 안전 이륙 위해 활주로 연장·폭 확장 검토 촉구
울릉도 주민들이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위원회(이정태 수석위원장)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1일, 22일 부산지방항공청과 국토교통부를 잇따라 방문해 활주로 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서명부(3천명)를 전달한 후 국회를 방문해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지난 3일 발족된 추진위는 같은 달 5일부터 활주로 연장과 종단안전구역 확대를 염원하는 울릉군민 서명운동을 시작해 15일, 3000여명이 넘는 주민 3분의 1 이 넘는 서명부 동의를 받았다.
주민들은 “국토교통부가 당초 50인승 소형항공기 기준으로 공항 건설을 시작해 현재는 80인승 항공기 운항으로 계획을 변경한 후에도 활주로 길이와 폭은 변동 없이 공항 건설을 진행 중이다”며 “울릉공항은 준공해도 80인승 운항하기엔 안전성은 낮고 결항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공항이라 불안하다"고 말한다.
한편 울릉공항은 활주로 길이 1200m, 공항면적 43만455㎡ 규모로 총사업비 7천688억원을 들여 2028년 개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