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이재명, 영남 경선서도 압승… 90.81% 득표

2025-04-20     이승원 기자
이재명 후보가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두번째 지역인 영남권역(부산, 울산, 대구, 경남, 경북)에서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파죽지세가 이어졌다. 

20일 공개된 영남권 민주당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권리당원 유효투표 수 7만1065표 중 6만4737표(91.10%), 대의원 유효투표수 2190표 중 1780표(81.69%)를 얻어 합산 90.81%로 압도적인 표를 받아 승리했다.

2위 김경수 후보는 권리당원 4020표(5.66%), 대의원 321표(14.66%)로 합산 5.93%를 얻었다. 3위 김동연 후보는 권리당원 2308표(3.25%), 대의원 80표(3.65%)로 합산 3.26%를 득표했다.

전날 충청권과 이날 영남권을 합한 득표율은 이 후보 89.65%, 김동연 후보 5.27%, 김경수 후보 5.17%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첫 경선인 충청권 경선에 이어 이번 경선에서도 압승하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경선이 끝난 후 이 후보는 "당원들께서 저에 대해 많은 기대 갖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결과에 대해 속단은 못한다.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모두가 이기는 경선을 통해 압도적 정권교체와 민주세력 연대, 내란란 종식 및 대개혁을 이루겠다”며 “남은 경선 기간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결과 발표 후 "투표 결과에 대해 기쁜 마음으로 수용하고 남은 경선에서 꿋꿋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끝까지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경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발표된다.

여기에 21~27일 중 실시되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50대50으로 합산해 27일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를 못 하는 경우 결선을 거쳐 다음 달 1일 후보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