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죽 '자연산 새우' 허위광고 혐의…백종원, 추가 형사입건

'빽다방' 제품 원산지 허위 광고 의혹 고발 사건으로 강남경찰서에 입건돼 조사를 받는 있는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이 새로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거짓·과장된 표시 또는 광고) 혐의로 백종원 대표와 더본 코리아를 입건, 현재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더본코리아는 자사 제품인 '덮죽'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를 사용',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통통한 자연산 새우' 등 문구를 사용했으나 실제 사용된 새우는 자연산이 아닌 양식산이었고 원산지 또한 국내산이 아닌 베트남산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 강남구청은 국민신문고 민원을 토대로지난달 29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더본코리아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시정조치를 내렸다.더본코리아 측은 별도의 해명 없이 해당 명령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청 조사 과정에서 더본코리아 직원은 "덮죽에 들어가는 새우가 자연산인지 별도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가공식품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 미달 , 감귤 맥주 재료 함량 미달 논란에 이어 '빽다방'의 제품 '쫀득 고구마빵'와 관련해 원산지를 오인하게 했다는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받고 있다.

또 각종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 조리 기구를 식품용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충남 예산군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농지전용 허가 없이 창고를 불법 사용했다는 의혹 등으로 고발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 측은 "최근 제기된 원산지 표기 이슈와 관련해 내부 점검을 실시했으며 토핑소스 새우 원산지와의 혼선 가능성을 고려해 온라인 제품 소개 문구를 수정했다"면서 "현재 모든 제품 설명 문구에 대한 전면 검수를 진행했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건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잇단 논란 여파로 위기에 처한 가맹점 점주들을 위해 50억원가량의 지원금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내고 "가맹점과의 진정한 상생을 실현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점주들의 실질적인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5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자체 편성해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