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 국힘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 민주당의 근거 없는 정치공세"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 간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산 선대위 현장 회의에서 "최근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댓글 조작은 반란행위'라고 했는데, 그 말은 자신에게 돌려야 한다"며 "2017년 광주에서 손가락 혁명군 출정식을 열고, 드루킹 댓글 조작으로 유죄를 받은 김경수 전 지사를 지금 이 순간 총괄선대위원장 자리에 앉혀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이재명 세력 'DDD리스트'는 자신의 조작을 '댓글 정화'라 부르며 미화했다. 댓글 조작의 원조가 상대 당에 조작죄를 덮어씌우려 한다"며 "2억3000만원 불법 도박, 반복된 여성 비하 댓글 등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를 덮기 위한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리박스쿨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딴 단체라는 이유로 극우단체 프레임을 씌우려 한다"며 "이름만으로 엮으려는 억지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BBS 라디오에서 "우리 당이나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민주당은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시민 씨의 막말,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등 악재를 덮기 위해 엮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이상 구체적으로 말하면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댓글 조작의 원조는 민주당이다. 드루킹은 어디 출신이냐"며 민주당을 정면 겨냥했고,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도 MBC 라디오에서 "드루킹 사건은 민주당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댓글 사건"이라고 거들었다.
김대식 선대위 대외협력본부장은 YTN 라디오에서 "제2의 생태탕, 제2의 김대업 시리즈처럼 증거 없는 의혹 제기로 프레임을 덧씌우고 있다"며 "댓글 조작 지시 여부를 증명하지 못한 민주당의 억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대변인은 SBS 라디오에서 "전형적인 마타도어이자, 쏟아지는 악재를 덮기 위한 물타기"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정치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