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재명 당선되면 두 달 내 재선거 치룰 수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두 달 안에 다시 대선을 치러야 할 수 있다”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수선한 시기에 국민 여러분의 진실된 한 표가 더 큰 혼란과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보 개인의 문제가 많으면 선거는 혼탁해지지만, 후보가 깨끗하면 정책과 비전 중심의 선거가 된다”며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교했다.
이어 “보름 후인 6월 18일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이 예정돼 있다”며 “대법원의 유죄 취지 결정에 따라 벌금형 100만원 이상의 판결이 나올 경우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로 두 달 내 대선을 다시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막기 위해 민주당은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정지’를 핵심으로 한 형법 개정안과 ‘당선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공표 처벌 조항 삭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두 개의 ‘이재명 방탄법’ 추진이 민주당의 당론인가”라며 “만약 그렇다면 이 개정안이 헌법정신과 국민 상식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 내 양심 있는 의원들은 이런 ‘이재명 유죄 금지법’에 반대하지 않느냐”며 “이 후보에게는 민주주의가 없다”고 직격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중단 없이 개혁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김문수 후보가 진실한 정치로 국민과 함께 진정한 민주주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