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구조사서 20~50대 지지율 선두··· 김문수 60대 이상서 앞서
이재명, 호남지역서 80.8% 얻어 김문수, TK지역서 여전히 우세 이준석, 20·30대 지지율 두자리
지상파 3사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지역별, 연령대별로 표심이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개 광역자치단체 중 11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고, 남은 3개 지역은 김문수 후보가 앞섰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전남 등 호남지역에서 80.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 후보는 대구, 경북 등 영남지역에서 표를 많이 얻었다.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부산에서 이재명 후보 42.7%, 김문수 후보 49%로 나왔고 울산은 이재명 후보 46.5%, 김문수 후보 44.3%다. 이어 경남에서는 김문수 후보 48.8%, 이재명 후보 43.4%로 예측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5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각각 72.7%, 72.7%의 득표율을 얻었으며 김문수 후보는 각각 22.2%, 25.9%를 받았다.
다만 60대의 표수는 비슷했다. 60대 남성의 경우 이재명 48.6%, 김문수 47.7%였고, 60대 여성은 이재명 47.5%, 김문수 50.0%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0%, 김문수 후보는 60%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출구조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7.7%의 득표율을 보였으나 주 지지층인 20대에서는 두 자릿수가 나왔다.
20대 남성 기준으로 이준석 후보가 37.2%, 김문수 후보 36.9%, 이재명 후보 24.0% 순이다.
하지만 20대 여성들의 표심은 달랐다. 58.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으며, 이어 김문수 후보 25.3%, 이준석 후보 10.3%다.
3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 37.9%, 김문수 후보 34.5%, 이준석 후보 25.8% 순이었고, 3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 57.3%, 김문수 후보 31.2%, 이준석 후보 9.3%로집계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 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출구조사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