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구조사서 20~50대 지지율 선두··· 김문수 60대 이상서 앞서

이재명, 호남지역서 80.8% 얻어 김문수, TK지역서 여전히 우세 이준석, 20·30대 지지율 두자리

2025-06-03     김민지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상파 3사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지역별, 연령대별로 표심이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개 광역자치단체 중 11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고, 남은 3개 지역은 김문수 후보가 앞섰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전남 등 호남지역에서 80.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 후보는 대구, 경북 등 영남지역에서 표를 많이 얻었다.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부산에서 이재명 후보 42.7%, 김문수 후보 49%로 나왔고 울산은 이재명 후보 46.5%, 김문수 후보 44.3%다. 이어 경남에서는 김문수 후보 48.8%, 이재명 후보 43.4%로 예측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5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각각 72.7%, 72.7%의 득표율을 얻었으며 김문수 후보는 각각 22.2%, 25.9%를 받았다.

다만 60대의 표수는 비슷했다. 60대 남성의 경우 이재명 48.6%, 김문수 47.7%였고, 60대 여성은 이재명 47.5%, 김문수 50.0%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0%, 김문수 후보는 60%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출구조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7.7%의 득표율을 보였으나 주 지지층인 20대에서는 두 자릿수가 나왔다.

20대 남성 기준으로 이준석 후보가 37.2%, 김문수 후보 36.9%, 이재명 후보 24.0% 순이다.

하지만 20대 여성들의 표심은 달랐다. 58.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으며,  이어 김문수 후보 25.3%, 이준석 후보 10.3%다.

3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 37.9%, 김문수 후보 34.5%, 이준석 후보 25.8% 순이었고, 3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 57.3%, 김문수 후보 31.2%, 이준석 후보 9.3%로집계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 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출구조사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