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통령,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에 최선을 다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9.4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은 79.4%로 2000년대 치러진 대선 중 가장 높았다. 대통령 임기는 4일부터 2030년 6월 3일까지 5년 간이다.
이번 대선은 지난해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이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선거지형이 형성됐다. 정권교체를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는 민심이 정권유지를 원하는 쪽을 압도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66조 제1항은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가의 원수라 함은 국내법 상 국가의 통일성과 항구성을 상징하며, 국내에서는 최고의 통치권을 행사하고 대외적으로는 국가를 대표하는 자격을 가진 국가기관을 말한다. 이는 대통령은 어느 한 당의 대통령이 아니라는 뜻이다.
국가원수이자 군 통수권자, 국정 최고책임자다. 대통령은 경제를 안정시키고 외교·안보의 퍼즐을 풀어가려면 무엇보다 사분오열된 나라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반대자의 목소리를 듣고 진지한 대화를 해야 한다.
제21대 대통령에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이 말은 꼭 지켜져야 한다. 대통령은 민심을 통합하고,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