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경주시가 함께합니다’… 시각장애 어르신 위한 경로잔치 성료

민요 공연·노래자랑·시상식까지… 200여 명이 함께한 감동의 축제

2025-06-13     이명진 기자
▲ 남미경 시민복지국장이 경주시각장애인 경로잔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경주시지회는 지난 11일 중부동 소재 웨딩파티엘에서 ‘2025년 경주 시각장애인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각장애 어르신과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자,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정이 오가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경로잔치는 행복예술공연단의 흥겨운 민요 메들리와 김항대 회원의 색소폰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어 기념식과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시각장애 어르신들의 삶과 헌신을 기리는 시상도 함께 이뤄졌다.

김헌덕 지회장은 △역경을 딛고 장수하신 어르신에게 ‘장수상’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살아온 부부에게 ‘동행부부상’ △회원 간 소통과 화합에 기여한 회원에게 ‘모험회원상’ △헌신적인 봉사활동에 힘쓴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장’을 각각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경주시지회는 시각장애인 노인의 집 운영, 재활 증진사업, 정보화 및 점자 교육,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남미경 시민복지국장은 “그동안 가정과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신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