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네소타주의원 총기 테러 피습… 의원 부부 둘다 숨져
2025-06-15 최서인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 전 하원의장을 지낸 멜리사 홀트만 민주당 의원과 그녀의 남편이 14일(현지시간) 자택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멜리사 홀트만 주의원의 피습 소식을 전하며 이번 사건이 정치적 동기를 띤 테러성 범죄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이날 새벽 미니애폴리스 외곽 브루클린파크 지역에 있는 홀트만 의원의 주거지에 침입해 부부를 향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 범행이 아니라 정치인을 표적으로 삼은 계획적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용의자가 경찰 복장을 하고 있었던 정황이 포착돼 범행 당시 공권력을 가장한 위장 침입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이날 인근 챔플린 지역에 사는 존 호프만 미네소타주 상원의원(민주당) 역시도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지 경찰다욱은 도주한 범인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 중이며 연쇄 범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