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내란 특검' 특검보에 박억수·김형수·윤태윤 추천

2025-06-17     이승원 기자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에게 특검보 후보 추천을 요청받은 대한변호사협회가 박억수(54·사법연수원 29기) 김형수(50·30기) 윤태윤(46·변호사시험 2기) 변호사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은석 내란특검. 연합뉴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협은 각 지방변호사회 등의 추천을 받아 특검보 후보군을 선발한 뒤 인사 검증과 당사자 의사 확인을 거쳐 17일 세 후보를 조 특검에 추천했다.

박 변호사는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부산지검 형사3부장,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인권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23년 9월 검찰을 떠나 법무법인 이공의 대표 변호사로 있다.

김 변호사는 전남 장흥 출신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전주지검 군산지청 검사로 근무를 시작했다. 

법무부 정책기획단 부부장검사, 대검 형사1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 등을 거치고, 지난해부터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법학전문대학원 변호사시험 출신으로 현재 변협호사협회 감사를 맡고 있다. 

서울 언남고와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후 한국방송공사(KBS) 법무실 등에서 약 20년간 근무했다.

특검의 수사팀장 격인 특검보는 7년 이상 경력의 판사나 검사, 변호사 중에서 임명할 수 있다.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과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하며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

내란 특검은 6명, 김건희여사 및 채상병 특검은 4명의 특검보를 둘 수 있다. 

변협은 김건희·순직해병 등 다른 특검으로부터는 후보 추천을 요청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